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가 버라이어티한 직장 생활을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김루리 작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변호사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아냈던 드라마 [하이에나]를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구성으로 호평을 받은 김루리 작가의 차기작은 이연희, 홍종현, 문소리, 정윤호가 출연한,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이다.

스틸 컷= 레이스
스틸 컷= 레이스

 

[김루리 작가 인터뷰]

Q. 영화 <레이스>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얘기를 하고 싶었는지, 김루리 작가가 생각한 기획 의도는.

김루리: 누구나 각자에게 인생 레이스가 있다. 느리든, 빠르든, 직선이든, 곡선이든. 1등이 목표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라톤의 완주가 목표인 사람이 있고, 단지 하프, 아니면 참가에 목표가 있는 사람도 있다.

'소통'을 직업으로 삼아야 하는 '홍보인'들의 삶을 통해서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방향으로, 자신의 레이스를 발견하고 성장하고 키워가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이 시대의 삶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이 시대를 살아내는 다양한 삶을 통해 우리 시대에 필요한 소통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

 

Q. 전작 <하이에나>는 변호사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보여주셨다면, <레이스>에서는 대기업 홍보실의 다이나믹한 회사 생활을 담았다. 대기업 홍보실이라는 특정 부서를 설정한 이유는.

김루리: ‘단절'이 아닌 '소통'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소통할 수 있는 수단과 매체는 많아졌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로 인해 우리는 더 단절된 시대를 살고 있다.

'라떼는'을 외치는 '꼰대'라 불리는 세대와 MZ세대가 함께 있도록 강요되는 곳이 회사이며, 그 안에서 소통을 업으로 사는 부서가 홍보실이다.

특히 대기업 홍보실 안에는 우리 시대의 소통과 단절이 압축되어 존재한다. ‘홍보판’을 통해 단절과 소통이 공존하는 혼돈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딜레마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Q. 리얼한 에피소드들을 위해 특별히 참고하시거나 취재하신 부분이 있으신지.

다양한 홍보 관계자를 만났다. 대기업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임원과 실무 담당진 뿐만 아니라 홍보 대행사에 근무하는 분들과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홍보 업무에 관한 질문 뿐 아니라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직장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들었고, 그들의 인생 자체를 듣기 위해 노력했다.

 

Q. 연출을 맡은 이동윤 감독과는 상의하신 부분에 대해서

김루리: 리얼한 회사 이야기를 그리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면서 의미 있는 관계와 그 관계를 이어주는 소통에 중점을 두자고 했다. 진정성 있게, 보시는 분들이 내 이야기, 내 친구의 이야기, 내 가족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도록 다가가고 싶었다.

 

Q. <레이스>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

김루리: 나 그리고 직장 상사와 비슷한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오피스 드라마의 재미를 좀 더 느끼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격하게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에피소드의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레이스>는 오는 5월 10일 오직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포스터= 레이스
포스터=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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