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개막작인 영국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9 to 5)'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작품을 한 단어로 이렇게 표현했다.

간담회에는 리처드 달번 프로듀서, 아담 필포트 조연출과 도랠리 로즈 역의 배우 조지나 캐슬, 주디 버니 역의 배우 레아 세인트 루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이 함께했다.

딤프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작 '나인 투 파이브' 공연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인 투 파이브'는 딤프에서 온 개막작 중 가장 대작이라고 손꼽을 수 있다"면서 개막작의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 제작진과 배우들. 왼쪽부터 주디 역의 레아 세인트 루스, 도랠리 역의 조나스 캐슬, 아담 필포트 조연출, 제작자 리처드 달번,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

 그는 "지난 코로나 3년 동안 제대로 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준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비든 플래닛''플래시 댄스' 등의 작품으로 딤프와 오랫동안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리처드 달번 프로듀서는 "'나인 투 파이브'는 우정에 관한 작품으로, 함께 즐겁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또 얼마나 서로에게 튼튼하게 엮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웨스트엔드 출연진은 노래 실력 등 모든 면에서 매우 자랑스러운 배우들"이라고 말했다.

주디 버니 역의 레아 세인트 루스는 "모든 관객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즐기고 행복할 수 있는 밝은 극이다. 모든 관객이 춤추고 싶어 할 만큼 밝은 극인데 춤추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그걸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담 필포트 조연출은 뮤지컬 넘버에 대해 설명하고, 관객을 위한 공연 관람 팁을 전했다.

그는 "공연의 시작과 끝에 아주 상징적인 곡 '9 to 5'가 등장한다. 그 곡 외에 돌리 파튼이 직접 쓴 다양한 곡이 포함되어 있다. 돌리 파튼이 작품 속 영상에 등장하기도 한다. 극 중 관객들이 휴대폰을 꺼내서 직접 촬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때 특히 함께 춤추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 웨스트 엔드 버전으로 무대에 오를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는 팝의 여왕 ‘돌리 파튼(Dolly Parton)’의 음악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198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무비컬 ‘나인 투 파이브’는 성차별주의자이며 이기적인 직장 상사를 둘러싸고 세 여직원이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내용이다.

특히,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명곡 ‘9 to 5’를 중심으로 70세가 넘어서도 현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돌리 파튼’이 뮤지컬 또한 직접 작사·작곡해 영국에서만 백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나인 투 파이브'는 브로드웨이 초연 후 2019년 웨스트 엔드에서 개막할 당시 돌리 파튼이 직접 비행기를 타고 개막일에 참석했다는 소식이 국내 뉴스에 소개되기도 했을 정도로 딤프와 함께하기는 부담스러운 작품이다. 딤프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렵게 준비한 작품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DIMF, 이하 딤프)이 개막작인 영국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9 to 5, 5월 19~28일 대구오페라하우스)로 3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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