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MK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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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 프레스콜이 진행 됐다. 행사에는 권은아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수호, 유회승, 김희재 등이 참석했다.

‘모차르트!’는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 작곡가의 손꼽히는 걸작으로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10개국에서 각기 다른 8개의 언어로 2,400회 이상 공연되어 250만명이상 관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최고의 천재성을 지녔지만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하는 볼프강 모차르트의 빛나는 청년기부터 비극적이고 쓸쓸한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올해 13주년을 맞았다. 이번 시즌 자유를 갈망하는 천재 작곡가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는 이해준 엑소 수호, 엔플라잉 유회승, 김희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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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에 새로 캐스팅된 배우들의 매력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모차르트!’ 언론 시연회에서 새로운 주역들과 함께 이번 공연을 준비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7번째 시즌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모차르트!’에 출연한 적 없는 배우들을 주인공 볼프강 모차르트 역으로 과감히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

차세대 뮤지컬 스타 이해준, 그룹 엑소 멤버 수호, 그룹 엔플라잉 멤버 유회승,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트롯 가수 김희재가 그 주인공이다.

김 음악감독은 2011년 ‘모차르트!’ 두 번째 시즌부터 공연에 참여해왔다. 그는 새로운 주역들에 대해 “4명 모두 음악적 역량이 있다는 점에선 모차르트 역에 충분한 자질이 있다”고 평했다.

또한 “모차르트는 음악에 있어 모든 감각이 열려 있는 천재였는데, 이번에 함께 한 배우들도 각자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음악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모차르트와 비슷해 작업이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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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음악감독은 김희재에 대해 “물음표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뮤지컬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음표는 첫 연습 때 느낌표로 바뀌었다.

김 음악감독은 “첫 연습 때 김희재가 모든 준비를 다 해와서 깜짝 놀랐다”며 “모든 면에서 습득하는 것이 빨랐다”고 말했다.

권은아 연출은 “‘모차르트!’는 워낙 여러 버전이 있고 명확하기 때문에 작업이 힘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의 스타일과 방식대로 하자고 생각해 시작했다”라며 “선입견이나 다른 연출가의 방향성이 자리잡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백지에서 하게 됐다.

네 명의 모차르트에게 신선한 영감을 많이 받았다. 모두 열심히 해주고 네 명이 서로를 챙기며 사이가 좋다.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새로운 모차르트를 탄생시켜 보자고 방향성을 잘 맞춰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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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로 불참한 이해준을 제외한 김희재, 수호, 유회승은 모차르트에 공감하는 점에 대해 언급했다. 감기몸살로 하이라이트 시연에는 불참한 김희재는 “모차르트는 어릴 때 음악 신동으로 살았는데,

감히 비교할 수 없겠지만 많은 분께서 신동이라고 해주신 부분에서는 약간은 비슷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음악만 나오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영감이 떠오르고 모든 것을 음악으로 소화하는 모차르트인데 저는 어려서부터 음악이 나오면 춤을 췄다. 음악을 사랑하는 모습은 모차르트와 닮았다”라고 답했다.

유회승은 “역할을 맡고 이 작품에 녹아들면서, 음악을 하는 예술인의 입장으로 모차르트의 인생 일대기에 순간순간 공감대가 형성하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한편으로는 내 이야기 같고, 한편으로는 모차르트의 삶이 궁금해져서 연습할 때 재밌게 했다”라고 전했다.

수호에 대해선 “네 번째로 작품을 같이 하다 보니 컨디션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관계가 됐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커서 연습량도 많았고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줘 기뻤다”고 평했다.

유회승에 대해선 “무대에서 힘있는 고음을 소화하며 연기가 더해지는 과정을 흐뭇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 문제로 이날 시연회에 불참한 이해준에 대해선 “매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새 주역들은 모차르트가 보여준 음악에 대한 사랑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재는 “저도 모차르트처럼 어릴 때 신동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음악만 나오면 바로 춤을 추고는 했다”며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모차르트와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호는 “저는 모차르트처럼 천재는 아니지만, 음악에 대한 사랑은 근본적으로 같다”고 말했다.

유회승은 “모차르트의 인생을 연기하기 때문에 내 이야기 같은 부분도 있었고, 모차르트의 삶에 궁금증이 더 생기면서 재미있게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날 수호는 최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첸, 백현, 시우민이 갈등을 겪고 봉합된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수호는 “오늘 답변드릴 이야기는 아닌 것 같지만 멤버들끼리 잘 화합하고 팬 분들에게 더 좋은 음악 보여드리기 위해서 문제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 무엇보다 이제 공연을 시작한 ‘모차르트!’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모차르트의 아내로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콘스탄체 베버 역에는 선민, 허혜진, 황우림이 캐스팅됐다.

모차르트를 속박하려 하는 콜로레도 대주교 역에는 민영기와 길병민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서범석, 홍경수, 최지이, 윤지인, 전수미, 김소향, 배다해, 주아,최나래, 육현욱, 정원영, 차정현 등이 출연한다.

이번이 뮤지컬 두 번째 작품인 길병민은 “이번 작품이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뮤지컬을 했을 때는 능동적으로 어떻게 준비할지 몰랐다면 이번에는 더 감을 잡고 선배님의 도움을 받아서 하고 있다”라며 “같은 역을 맡은 민영기 선배님이 세심하게 가르쳐주시고

아낌없는 꿀팁을 방출해주셔서 매회 성장하고 있다. 선배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진심으로 몰입하고 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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