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진짜 은퇴작이 될 것 같은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이하:그대들)>의 스틸 컷이 공개 되었다.

10년 전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발표했던 미야자키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또 내놓은 작품으로서 '은퇴 번복작'이라고도 불린다. 미야자키 감독이 82세의 고령인 점을 생각하면, 이번이 진짜 은퇴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1937년 발간 된 요시노 겐자부로의 청소년 소설이다.

코페르라는 별명의 15세 소년 혼다 준이치가 일상에서 다양한 일을 겪고 이야기를 하거나 질문을 하면 외삼촌이 그에 대해 편지로 답하는 문답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왕따와 학교폭력 등 학교 문제나 빈부격차, 전쟁 등 다양한 인간 관계와 사회문제들도 나온다. 

화려한 성우진과 스텝진 역시 이목을 끈다. 

음악은 히사이시 조, 주제가 '지구본'은 요네즈 켄시가 담당했다.

아역배우 산토키 소마가 주인공 마키 마히토 역을, '가면 라이더' 스다 마사키가 왜가리 역을 맡았다. 마히토의 아버지 마키 쇼이치는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맡았다.

초호화 캐스팅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 번복작으로 이미 개봉 전부터 인기를 끌었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난 7월 14일 일본 현지에서 개봉했다.

역대 지브리 작품 중 오프닝 수익 2위를 달성하며 흥행했으며(1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는 9월 7일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개봉 소식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8월 8일, 대원미디어 수입,  메가박스 배급이 확정되었다. 다만 원작 제목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약간 변형했다. 

메가박스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2023년 내 개봉을 목표로 조율 중이라고 발표했다. 대원미디어 역시 “국내의 영화관 개봉은 2023년 12월로 예상한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미야자키 감독은 원작을 읽는 순간 “기억 속에 묻혀 있던 배선에 앗, 하고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노장의 머리에 전류를 흐르게 만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