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선웅 감독,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
사진= 김선웅 감독,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

소름 끼치는 한국형 괴담 공포를 선보일 익스트림 마운틴 호러 <치악산>이 8월 31일(목),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영화를 연출한 김선웅 감독과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 배우가 참석해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와, 개봉을 앞둔 소감을 나눴다. 이날 영화에 관한 심도 있는 이야기는 물론, <치악산>의 제목과 내용에 대해 불거졌던 이슈를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치악산>은 허구의 도시괴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라며 입을 뗀 김선웅 감독은 영화의 미스터리한 공포, 익스트림한 재미를 섞어 신선한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근래 연일 화제를 모은 ‘치악산 토막살인 괴담’의 진위 여부가 아니라 작품 자체에 집중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윤균상
사진= 윤균상

이어 감독은 “처음 이 괴담을 접했을 때는 정말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적으로 그 허무맹랑함을 풀어갈 때 익스트림한 재미를 더한다면 새로운 장르의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며,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산악자전거 동아리 ‘산가자’의 리더인 ‘민준’ 역을 맡아 스크린 첫 주연 데뷔에 나선 윤균상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흥미가 생겼다.

호러와 MTB가 더해져서 탄생한 ‘익스트림 마운틴 호러’라는 영화의 장르가 너무 신선했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장르였기에 도전 정신이 들었다” 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사진= 김예원
사진= 김예원

‘현지’ 역을 맡은 김예원은 “기존의 호러 영화와는 달리 여러 가지 소재가 조화롭게 섞여 있어 새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리가 늘 가지고 살아가는 ‘미스터리’한 무언가에 중점을 두고, 그 기묘함을 전달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한국형 괴담 공포의 등장을 예고해 섬뜩한 미스터리를 기대케 했다.

김선웅 감독과 벌써 세 번 째 작품을 함께 한 ‘양배’ 역의 연제욱은 “영화에서 MTB 유튜버로 등장하고, 내가 직접 촬영한 장면이 본편에 들어가기도 했다. 영화에 직접 사용된다고 해서 긴장이 많이 됐지만, 영화적으로 색다른 시도라고 생각한다.” 라며, 신선한 관람 포인트가 다채로운 재미를 전달할 수 있으리라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약 3년 만에 극장가를 찾아온 ‘수아’ 역의 배그린은, “영화 속 장면 하나하나가 모든 스탭, 배우들이 정말 고된 환경에서 노력을 쏟아 부은 결과물이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며 개봉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사진= 연제욱
사진= 연제욱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의 제목과 관련한 이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역시 나눌 수 있었다. 김선웅 감독은 “영화를 처음 만들 때 이런 구설에 오를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지는 않았다” 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온라인에 퍼져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해왔던 허구의 괴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공포 콘텐츠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라며 이슈에 대한 진솔한 바람을 전했다.

윤균상 역시,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라, 처음 기사로 접했을 때는 많이 당황스러웠다. 영화를 보고 나시면 오해가 사라지리라 생각한다.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라며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사진= 배그린
사진= 배그린

간담회를 마치며 감독과 배우들은 영화를 곧 만나게 될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배그린은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어쩌면 힐링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라며, 연제욱은 “괴담, 공포, 미스터리에 흥미가 있으신 관객 분들이라면 분명히 좋아하실 것” 이라며 관객들과 곧 만나게 될 설렘을 전했다.

김예원은 “완연한 가을이 오기 전에, 시원한 오락적 재미를 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흔히 볼 수 없었던 그런 영화이니 꼭 극장에서 관람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라며 관객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

윤균상은 “저예산 영화로 시작해,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똘똘 뭉쳐 열심히 촬영했다. 여름 막바지에 더위를 잊으실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며 영화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향한 박수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선웅 감독은 “대한민국의 명산인 치악산과, 우리 영화 <치악산>이 <곡성>이나 <곤지암> 같은 사례들처럼 함께 상생하고, K-호러 콘텐츠로 자리 잡아 함께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라며 인사를 마쳤다.

리얼리티 호러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다. 상영시간 85분. 9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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