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단 한 순간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회색 당나귀 EO의 인간 세상 여행기 <당나귀 EO>는 가련한 눈망울의 회색 당나귀 EO는 세상의 전부였던 서커스단으로부터 구조된 뒤,

폴란드와 이탈리아를 가로지르는 긴 여정에 오른다. 평화로운 농장, 훌리건으로 가득한 축구장 공포의 소시지 공장, 쇠락 직전의 저택, 다양한 공간을 오가며 겪은 인간 세상의 이야기를 담아.

순수하면서도 멜랑꼴리한 눈빛으로 단숨에 마음을 사로잡은 <당나귀 EO>는 제75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노미네이트,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영화 등 각종 수상 이력이 영화의 작품성을 보증한다.

“자연 다큐 스타일과 아방가르드풍 실험 영화와 VR 체험을 능숙하게 오가는 완숙한 솜씨”(부산국제영화제 박가언 프로그래머)라는 평에 걸맞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을 독특한 영화적 체험을 예고한다.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서커스단에서 구출된 후 폴란드와 이탈리아를 가로지르는 긴 여정길에 오른 당나귀 EO는 농장을 운영하는 노부부와 아이들, 소도시를 지키는 경찰,

폭력적인 축구팀 서포터즈, 미묘한 관계의 모자 등 그 과정에서 EO가 마주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이 순수하고 호기심 어린 EO의 눈동자에 담긴다.

칸, 베를린, 베니스로 대표되는 세계 3대 영화제의 핵심 수상 부문을 석권한 유럽 최고의 거장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아무르> <엘르>

<다가오는 것들>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상당히 친숙한 이자벨 위페르와 ‘폴란드의 신성’ 산드라 지말스카의 호연이 더해져 올가을 놓쳐서는 안 될 아트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당나귀 EO>는 뉴욕타임스, 카이에 뒤 시네마, BBC, 타임, 사이트 앤 사운드, 인디와이어 등 저명한 매체로부터 연달아 올해의 영화로 선정된 걸작이다. 상영시간 88분. 10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