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에서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 CNC와 함께 추진하는 ‘한-프 영화아카데미’ 신진 창작자 교육 프로그램의 한국 참가자 8명을 모집한다. 본 프로그램은 11월 프랑스 파리, 다음 해 4월 한국에서 개최 할 예정이다.

‘한-프 영화아카데미’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영화 산업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영진위와 CNC가 체결한 업무 협약의 결과이다.

이에 따라 KAFA와 프랑스 국립영화학교 라 페미스(La Fémis)를 중심으로 각국 8명씩, 총 16명이 팀을 이뤄 영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각국의 산업을 서로 이해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한국 참가자들이 오는 11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프랑스 파리로 가 2주간 체류하며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뒤이어 프랑스 참가자들이 2024년 4월 22일부터 5월 3일까지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프랑스 프로그램에서는 1대1 프로젝트 멘토링, 빠떼(Pathé) 등 프랑스 유명 배급사와 칸 영화제 관계자를 직접 만나며 프랑스 영화 산업을 속속들이 엿볼 수 있는 과정이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중 제 45회 낭트 3대륙 영화제도 참관한다.

낭트 3대륙 영화제는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의 영화를 프랑스에 소개하는 영화제로 한국 참가자 전원은 왕복 항공료는 물론 숙박비와 식비 일체를 지원받는다.

‘한-프 영화아카데미’에는 장편 영화 기획‧개발을 원하고, 최근 10년 이내 제작한 단편 영화 2편 이상, 장편 영화 1편 이하의 경력이 있는 신진 창작자(연출 혹은 프로듀서)라면 누구나 참가 지원이 가능하다.

지역 인재 양성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해 부산 지역 신진 창작자는 선발 시 우대한다. 올해 마흔 살이 된 KAFA는 국내 핵심 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역량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KAFA는 중국 북경전영학원, 일본 동경예술대학 등 해외 유수 학교와 공동 제작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찾아가는 영화아카데미(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영화교육)’, ‘KAFA Kino Lab(한-카자흐스탄 기획‧개발 프로그램)’ 등 KAFA의 누적된 영화 교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여러 국가와 문화적‧인적 교류의 교두보 마련에 힘쓰고 있다.

박기용 영진위 위원장은 “지난 칸 국제영화제에서 발표한 한-프 아카데미가 드디어 그 첫발을 내딛는다”며 “장래가 유망하고 국제적인 포부가 있는 영화 창작자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지원했으면 한다”고 했다.

오는 14일까지 지원서를 받는 ‘한-프 영화아카데미’ 신진 창작자 모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영진위 (https://www.kofic.or.kr)나 KAFA (https://www.kafa.ac/main.do)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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