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지운 감독
사진= 김지운 감독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거미집>이 지난 9월 14일(목)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뜨거운 취재 열기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언론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는 김지운 감독부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이 참석해 기자들의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갔다.

먼저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은 “개인적으로 60~70년대 한국의 지식인들, 예술가들, 영화감독들의 룩을 굉장히 좋아한다. <거미집>의 ‘김열’ 감독을 통해 그런 예술가의 초상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하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사진= 송강호
사진= 송강호

기필코, 걸작을 만들고 싶은 ‘거미집’의 감독 ‘김열’ 역의 송강호는 “‘김열’​ 감독의 욕망 때문에 모인 배우들이 좌충우돌하는 현장에서 각 캐릭터의 작은 욕망들이 엮이고 점철되어 결국엔 결말을 완성해 나간다. 욕망의 카르텔 속에서 허우적대는,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상징적으로 만든 영화” 라고 밝히며 영화를 소개했다.

여기에 70년대 배우들을 연기한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은 “예전 영화 자료를 보고 계속 듣고 현장에서 리허설해 톤을 맞춰갔다”(임수정), “예전 영화를 보면서 연구했고 70년대 연기들이 과장된 연기로만 느껴졌는데, 그 과장됨 속에 진심이 담겨있다는 걸 발견하고 신기했다”(오정세),

“감독님의 시범을 보고 확실히 감을 얻었고 클립들을 찾아보면서 레퍼런스를 연구했다”(정수정)며 그 시대를 겪어보지 못했던 배우들이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연구한 노력을 밝혀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 임수정
사진= 임수정

뿐만 아니라, 전여빈은 “다시 한 번 현장이라는 것에 대해 거시적으로 눈을 기를 수 있었던 현장”, 박정수는 “영화를 잘 몰랐는데, 이번에 하면서 너무나도 재밌었다. 앞으로 영화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이 힘을 쏟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영남은 “김지운 감독님과 함께 일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이뤘다. 정말 깨끗한 마음으로 현장을 가는 것 외에는 준비할 것이 없었다.”고 밝히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 속 피어난 배우들의 특별한 케미를 짐작케 했다.

이어 저녁에 진행된 <거미집> 시사 쇼케이스에는 김지운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의 비하인드 토크와 다채로운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먼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전여빈, 장영남으로 구성된 제작팀과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 박정수의 배우팀으로 나뉘어 진행된 OX퀴즈는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진= 오정세
사진= 오정세

영화 속 유쾌한 티키타카 보다 더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거미집> 속 캐릭터들의 매력 그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어 사진의 일부분을 보고 배우와 작품의 이름을 맞추는 퀴즈에서 막힘없이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TEAM 은 찰떡 호흡과 함께 그들이 선보일 합에 대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영화를 미리 본 ‘거미단’들은 영화를 관람해야하는 이유를 연기와 함께 다섯자 토크로 설명해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에 배우들은 애정 어린 포옹과 함께 훈훈한 셀카를 남겨 ‘거미단’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상영시간 132분. 9월 27일 개봉.

사진= 전여빈
사진= 전여빈
사진= 정수정
사진= 정수정
사진= 박정수
사진= 박정수
 사진= 장영남
 사진= 장영남
사진= 김지운 감독
사진= 김지운 감독
사진= '거미집' 포토타임
사진= '거미집' 포토타임
사진= '거미집' 시사 쇼케이스 현장
사진= '거미집' 시사 쇼케이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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