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배우 주윤발 공식 기자회견 현장
사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배우 주윤발 공식 기자회견 현장

주윤발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으며 5일(목) 정오 12시에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10월 4일(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하며 개막식이 진행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으로 주윤발이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를 기념해 10월 5일(목) 정오 12시에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주윤발이 참석하는 공식 기자회견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참석해 주윤발의 수상을 축하하고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먼저 공식 기자회견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남동철 집행위원장 대행은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아시는 배우시고 위대한 배우로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주윤발 배우에게 이 상을 드리게 돼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을 한다”라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주윤발에게 존경을 표했다.

이어 주윤발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50년 만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한국의 많은 팬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소감을 전하며 공식 기자회견이 시작되었다.

부산에 와서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소감을 묻는 질문에 주윤발은 “부산은 굉장히 아름답고, 이틀 아침 연속 러닝 하러 나갔었다. 사람들이 반가워하고 음식도 잘 맞는다 라고 전했다.

자신의 대표작 세 작품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 주윤발은 “사실 작품마다 굉장히 좋아하고, 애정도 다르다. <영웅본색> 같은 경우 그때 당시 방송국을 떠나서 만난 첫 작품이라 임팩트가 크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사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배우 주윤발 공식 기자회견 현장
사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배우 주윤발 공식 기자회견 현장

대표작을 뽑자고 하면 우선 <영웅본색>을 꼽고, <와호장룡>, <첩혈쌍웅>을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홍콩 영화 황금기에 이어 한국 영화가 주목받고 있는데,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상을 어떻게 보는지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주윤발은 “한국 영화계 인사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게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 영화계가 지금까지 크게 부상할 수 있어서 저도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한국 영화를 응원했다.

앞서 한국 영화에 관한 질문에 덧붙여 한국 영화의 경쟁력과 한국 작품 중 좋아하는 작품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고 주윤발은 “한국 작품의 특성상 소재가 넓고, 창작에 대한 자유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 점을 높이 산다.

가끔씩 한국 영화를 볼 때마다 이런 이야기까지 다룰 수 있다니 놀랍고, 굉장히 좋아한다”라고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5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 <원 모어 찬스>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번 영화에서 연기 주안점과 영화의 관람 포인트 그리고 앞으로 어떤 영화를 하고 싶은지에 관한 질문에 주윤발은 “이런 따뜻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안 한 지 오래되어 굉장히 마음에 드는 영화이다.

<원 모어 찬스>처럼 부자지간의 정을 다루는 주제의 영화를 좋아하며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에 관해서는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역할이든 도전할 마음이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배우 주윤발 공식 기자회견 현장
사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배우 주윤발 공식 기자회견 현장

또한 관객들이 새롭게 봐줬으면 하는 특별한 모습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주윤발은 “저는 사실 이 나이에 배우에서 운동선수(마라톤)로 전환하는 마지막 작품일 수도 있는데, 여러분의 반응이 어떨지 굉장히 궁금하다.

관객 분들의 반응이 없다면 운동선수로 전환할 수도 있고, 운동선수로 좋은 성적을 못 낸다면 다시 배우도 할 수 있다”라고 전하며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배우로서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고 주윤발은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도 반드시 있는 법이고요. 그래서 사실 주름 생기는 거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에 어떤 감독님이 나에게 찾아와 노인 역할을 하라고 한다면 저도 기꺼이 참여할 것 같고, 늙어가는 것이 무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무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50년 연기 인생 동안 아쉬웠거나 되돌리고 싶은 부분은 없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사실 없다. 어차피 후회해도 소용없다. 딱히 후회한 순간이 떠오르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매일 실수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살아가는 게 정상이다”라고 밝히며 공식 기자회견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한편,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주윤발은 5일(목) 오후 17시부터 오픈 토크 및 핸드 프린팅 행사에 참석하며, 이후에도 오픈 시네마의 특별기획 프로그램: 주윤발의 영웅본색 周潤發之英雄風範을 통해 신작 <원 모어 찬스> 프리미어 상영은 물론 그의 명작 <와호장룡>, <영웅본색>이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주윤발 주연의 <원 모어 찬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포스터= 원 모어 찬스
포스터= 원 모어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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