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컷= 해바라기(원제: I Girasoli, 영제: Sunflower)
스틸 컷= 해바라기(원제: I Girasoli, 영제: Sunflower)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1위에 선정됐던 <자전거 도둑>의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이 연출한 또 한편의 불후의 명작 <해바라기>가 국내 개봉을 확정짓고 살아있는 전설 소피아 로렌의 모습이 인상적인 메인 포스터와 스틸을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이 어린 시절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잘 알려진 <자전거 도둑>의 비토리아 데 시카 감독이 연출한 세계적인 스타 소피아 로렌의 대표작 <해바라기>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세계 2차 대전 중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남편과 헤어진 한 여성의 애절한 러브스토리이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여배우 소피아 로렌의 대표작 가운데 국내 영화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해바라기>는 해외에서는 1970년에 개봉되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국내에서는 당시에 개봉되지 못하다가 1982년 지각 개봉되어,

대 흥행을 거두었으며 이후 MBC <주말의 명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지상파 TV를 통해 수차례 방영되어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생) 뿐만 아니라 40~50대의 중년들도 추억을 공유하는 국민 클래식영화가 되었다.

우크라이나의 대평원에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가 바람에 흔들리며 헨리 만치니(Henry Mancini)의 테마 음악 “잃어버린 사랑(Loss of Love)”이 울려 퍼지는 첫 장면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해바라기>는 이탈리아, 프랑스, 소련 등 3개국이 합작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소들이 등장한다.

이탈리아의 두오모 대성당과 밀라노 중앙역 그리고 소련의 크램린 궁과 붉은 광장, 우크라이나 해바라기 대평원 등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대평원의 아름다운 해바라기 밭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불법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군의 전차에 짓밟히는 안타까운 처지가 되었다.

스틸 컷= 해바라기(원제: I Girasoli, 영제: Sunflower)
스틸 컷= 해바라기(원제: I Girasoli, 영제: Sunflower)

일본에서는 이러한 러시아의 불법 침공에 대한 강한 반전(反戰)의 메시지와 함께 전쟁 발발 직후인 작년 3월에 <해바라기>가 전국 80개 극장에서 재개봉되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개봉일에 맞춰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이탈리아 군인 신분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참전한 남편이 전쟁에서 돌아오지 않자 남편의 사진을 들고 찾아 나서는 한 장면으로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한다

“한국 관객들의 가슴 속 깊이 각인되어 있는 영화”라는 문구는 한국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영화 <해바라기>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던 작품이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추억의 명화를 다시 한번 관람하는 기회를 부여하며 아울러 전후 세대들에게도 세계적인 명작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전쟁의 참상이 얼마나 참혹하고 많은 것을 파괴하는지 보았다. 그래서 이번 <해바라기>의 재개봉이 갖는 의미는 더욱 뜻깊게 다가올 것이다.

<자전거 도둑>의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 연출한 불후의 명작 <해바라기>는 상영시간 100분으로 10월 25일 공개 50주년을 기념해 2020년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버전으로 상영되어 다시 한번 커다란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포스터= 해바라기(원제: I Girasoli, 영제: Sunflower)
포스터= 해바라기(원제: I Girasoli, 영제: Sun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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