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컷= 너를 줍다
스틸 컷= 너를 줍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2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심혜정 감독의 영화 <너를 줍다>는 하성란 작가의 원작 단편소설 '곰팡이꽃’을 영화화 했다.

<너를 줍다>는 사랑에 치이고 상처가 깊은 지수는 쓰레기를 보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믿는다. 그 날도 새로운 쓰레기를 찾던 지수는 깔끔히 버려진 쓰레기를 발견한다. 바로 옆집 남자 우재의 쓰레기다.

지수는 그가 궁금해졌고, 쓰레기 안의 정보를 토대로 그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한다. 우재와의 만남이 거듭되면서 그의 자상함 안에 깃든 상처를 본 지수는 점차 그에게 마음이 연다.

그러던 어느 날, 예고 없이 들이닥친 우재의 옛 연인 세라의 등장에 지수는 큰 상처를 받고 다시금 마음을 닫아버린다. 우재는 그런 그녀 때문에 고민이 깊어진다. 이렇듯 과거의 상처로 인해 쉽게 다가서지 못하게 머뭇거리게 되는 안타까운 멜로드라마.

스틸 컷= 너를 줍다
스틸 컷= 너를 줍다

SNS를 통해 보여 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과연 진실일지에 대해 늘 의문을 품고 있었던 심혜정 감독은 하성란 작가의 단편소설 '곰팡이꽃'을 만나게 되었고, '쓰레기'라는 이질적이면서도 사람들과 뗄 수 없는 소재를 통해 특정 사람에 대해 알아간다는 설정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하성란 작가의 허락을 얻어 영화화 작업에 들어갔고, 이수진 작가와의 공동 집필을 통해 사람에 대한‘진실'이라는 소재에 '사랑'이라는 멜로적인 느낌을 추가해 심혜정 감독 특유의 영화적 세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제작 후 처음 공개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한국 경쟁 부문에 초청된 후 영화제에 참여한 평단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CGV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후 광주독립영화제, 제주여성영화제 등에 연이어 초청되면서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팬들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하고 있다.

심혜정 감독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진중한 연출력과 더불어 주연 배우 김재경과 현우의 깊이 있는 연기력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어 더욱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상영시간 104분. 11월 8일 개봉.

사진출처(창작과 비평사)=하성란 작가 '곰팡이꽃’
사진출처(창작과 비평사)=하성란 작가 '곰팡이꽃’

 

저작권자 © 무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