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 고향의 소중함’ 진심이 담긴 완벽한 가족 드라마 기자간담회 현장!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여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기대되는 가족 드라마 <교토에서 온 편지>가 11월 24일 금요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성황리에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민주 감독과 배우 한선화, 차미경, 한채아, 송지현 등 모든 출연진들이 함께했다.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주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정착한 곳에 대한 순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주인공 ‘혜영’이 고향으로 내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이어서 엄마의 이야기로 옮겨가고 그 엄마의 이야기가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각자의 성장을 맞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작품의 출발점과 구조에 대해 밝혔다.

이어서 부산 출신의 배우 한선화, 차미경, 한채아에게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의 연기 소감과 사투리 연기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묻는 질문에 차미경 배우는 “(부산에서) 어릴 때부터 살았고 자라왔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의 정서들이, 몸적 정서, ‘찐 감정’이 표현될 수 있었다”고 답했으며 배우 한선화는 “저 역시 ‘찐 감정’을 더 표현해낼 수 있었다.

익숙한 말이기에 뉘앙스가 주는 전달력을 표현하는데 더욱 편하게 느껴졌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한채아는 “장소가 주는 편안함 속에서 촬영하는 내내 기분이 너무 좋았고 오랫동안 사용했던 사투리이지만 처음으로 연기를 한 거라 좀 더 새롭고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출연진 중 유일하게 부산 출신이 아닌 배우 송지현은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부산에 가서 시장이나 음식점을 방문하여 사투리를 귀에 익으려고 했다”며 작품을 위해 노력한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인만큼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한 질문에 김민주 감독은 “이 작품은 딸들이 엄마를 통해 외할머니와 가까워지고 자신의 뿌리와 과거를 알게 되면서 스스로가 더욱 단단해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그렇기에 가족은 과거의 존재이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차별의 역사를 몸소 겪은 피해자이자 어머니를 그리워 한 캐릭터 ‘화자’를 연기한 배우 차미경은 배역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엄마와 생이별을 하고 부산으로 와서 그 어린 기억 속에 머물 수 밖에 없는 ‘화자’의 어린 마음과 어머니로서의 모습 두 가지를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일본에 있는 엄마를 그리워하면서도 영도에서 엄마로 살아가는 모습 속에 잔 여운이 묻어날 수 있도록 고민을 하면서 연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투리 연기와 춤 연습으로 완벽한 막내 ‘혜주’로 변신한 배우 송지현은 “(‘혜주’는) 자신의 꿈을 가지고 영도를 벗어나 서울로 가고 싶어 하는, 더 큰 세상을 꿈꾸는 친구인데 제가 그 나이 때 ‘혜주’와 같은 생각을 가졌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혜주’를 보면서 정말 용감한 친구구나라고 생각하며 많이 배웠다”며 연기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둘째 ‘혜영’을 연기한 배우 한선화는 “실제로는 맏이라서 언니 ‘혜진’의 감정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둘째들이 가진 성향이나 분위기는 실제로 둘째인 감독님을 인터뷰하면서 많이 알아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