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사진= 연극 ‘MAYA, 마야’
공연사진= 연극 ‘MAYA, 마야’

더 그레잇 커미션 ‘스튜디오 씨어터’ 프로젝트의 여섯번째 퍼포먼스 ‘마야, MAYA’가 오는 12월 23일(토), 24일(일), 30일(토)에 복합문화공간 더 그레잇 컬렉션에서 선보인다.

스튜디오 씨어터는 작업실을 극장으로 활용하여 창작진의 실험적인 시도와 도전을 시도해보자는 뜻으로 탄생, 전시와 공연, 관객 참여를 혼성하여 진취적인 살롱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대표 작품으로는 <신곡>, <하늘이 나를 버렸을 때, 나는 불을 만들었다>, <입는 조각>, <인비저블 세미> 등 연극, 음악, 무용을 접목시킨 복합장르의 실험적인 공연을 해왔다.

이번에 스튜디오 씨어터의 여섯 번째 퍼포먼스 공연으로 소개되는 작품 ‘마야, MAYA’는 어린 한나를 두고 죽음을 맞이한 미혼모 마야, "내 몸이 왜 이러지? 손을 들어 만질 수가 없어… 왜 곁에 있는 한나가 느껴지지 않는 거지?

한나야, 엄마 여기 있어. 근데 너를 잡을 수가 없구나. 싸늘한 마야 곁에서 영혼 Sa를 마주한 한나, “엄마, 이 바람은 왜 안개가 가득한 곳에서 나타 난거야?

공연사진= 연극 ‘MAYA, 마야’
공연사진= 연극 ‘MAYA, 마야’

왜 우리 집은 닫혀있는데 이 바람이가 집에 들어온 거야? 홀로 남은 아이를 위해 슬픔을 불어넣은 영혼 Sa..., 시각예술작가 배준현의 전시 및 작품을 무대로 삼아 일상에서 발생한 슬픔에 대한 이야기가 영원의 시간을 통해 어떠한 의미를 모색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연극.

특히 현대무용, 라이브 음악 연주, 넌버벌 퍼포먼스를 통해 90년대 여관으로 쓰였던 집의 다락방, 마당, 거실, 부엌을 돌아다니며 장소 특정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퍼포먼스극 ‘마야, MAYA’는 특히 연말을 맞이하여 크리스마스의 기원이 의미하는 것을 탐구하며 우리 주변을 통해 상기하는 외롭고, 고독하고, 연약한 존재들에 대해 환기될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며, MAYA(가명)라는 이름의 외국인 미혼모가 어린 아이를 남겨둔 채 사고로 숨을 거둔 사건으로 시작된다.

낯선 땅으로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해보고자 했으나 세상의 지난한 어려움들을 이기지 못하고 떠난 젊은 미혼모에 대한 일화는 어쩌면 지금도 여전히 우리네 삶의 가까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독에서 비롯된 단절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공연사진= 연극 ‘MAYA, 마야’
공연사진= 연극 ‘MAYA, 마야’

한 인간의 죽음이 바다 저편에 배가 점차 사라지는 듯이 이승에서 떠나갈 때, 또 다른 시간의 저편에서는 새로운 영혼이 영원의 바다를 따라 흘러와 저승의 시작을 기다린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가 경험하는 외로움과 슬픔은 하나의 사건으로 끝이 아닐 터, 슬픔의 끝에서 우리는 어떠한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지 공연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

이번 공연의 바탕이 된 실화가 하나의 비극적 사건으로만 보이기보다는 그 잃어버린 영혼을 기릴 수 있는, 보다 의미 있는 시선으로 바라봤다.

때문에 인간의 삶에서는 성취가 부족하게 보일지 모를 외로운 삶의 시간들이 시계의 시간 저편에 영혼의 시선에서는 또 다른 영혼의 환대로 존재할 어떤 영원성을 지닐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질문해본다.

모든 인간이 경험하는 고독과 외로움, 그에 비롯된 슬픔은 각기 그 사연을 다를지라도 인간의 시점에서 단순히 고통으로서의 슬픔이 아닌 어떠한 희망을 지니는 기억으로 남겨지길 바라며 연말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 퍼포먼스극 ‘마야, MAYA’는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단독예매로 진행 중이다.

포스터= 연극 ‘MAYA, 마야’
포스터= 연극 ‘MAYA, 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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