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실종2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특별 상영으로 공개되며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과 그 안의 웃음 코드까지 보여줘 관객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실종2>가 11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각본•감독: 조성규ㅣ주연: 함은정, 이원종, 서준영ㅣ제작: 영화공장ㅣ배급: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칸 영화제 상영 후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김옥빈의 <악녀>와 <차이나타운><굿바이 싱글> 등을 통해 충무로의 독보적인 원 톱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혜수의 <미옥>처럼 강렬하고 독보적인 캐릭터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함은정의 원 톱 영화 <실종2>는 내일 모레면 서른인 평범한 지방대 출신 선영에게 취업의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하다.

하나뿐인 언니는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고 병원비와 재활비용을 위해 선영은 결국 고액의 사채를 쓴다.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는 최종면접만 남은 회사에 합격하는 길 뿐. 선영은 굳은 각오를 가지고 최종면접장인 월타산으로 간다.

한편, 유학 간 딸에게 부칠 돈이 급한 비리형사 송헌. 오래 전 자신이 범죄현장에서 취득한 돈을 들고 도망간 정보원의 은신처를 알게 되고, 그 돈을 찾으러 험하기로 소문난 월타산으로 서둘러 출발한다. 이제는 한물간 한때 스타배우 아진. 소속사 여사장은 욕정의 도구로 아진을 이용만할 뿐 제대로 된 배역조차 찾아주지 않는다.

그날도 아진은 여사장에게 끌려 월타산에 간다. 운명처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다른 이유로 만나는 세 사람, 선영(함은정)과 송헌(이원종) 그리고 아진(서준영)이 우연히 만나 서로의 범행을 목격하면서 쫓고 쫓기는 생존 게임을 벌이는 스릴러물.

처음으로 액션연기를 선보이는 함은정은 산 속에서 온몸을 던지는 추격 씬 들과 격투 씬 들을 연기하며 그 동안 브라운관에서 보여주었던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변신을 보여준다. 피와 땀에 범벅이 된 얼굴로 화면을 가득 채운 그녀의 열정은 살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만 하는 처절하고 비극적인 20대 인물‘선영’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현 세대들의 공감대를 자아내는 현실적인 상황들과 배우 함은정의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는 영화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정서로 <실종2>를 장악한다. <내가 고백을 하면>, <산타바바라>, <두개의 연애> 등의 작품으로 우리 주변의 일상과 관계를 누구보다 섬세하게 조명하는 조성규 감독은 <실종2>의 선영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배우 함은정의 매력과 숨겨진 연기력을 부각시켰다.

함은정은 “평범한 상황 속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들을 맞닥뜨리게 되는 선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이해의 폭이 넓어짐을 느꼈고, 환경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정말 크다는 걸 또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선영’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실종2>를 통해 더 이상 한류스타 ‘티아라’의 은정이 아닌 진정한 연기자로 발돋움한 함은정은 이번 연기변신을 통해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극장의 관객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종2>는 러닝타임 89분으로 2017년 11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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