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가 세상을 뒤흔든 ‘펜타곤 페이퍼’ 보도 실화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 <더 포스트>로 돌아오며 다시 한 번 실화 소재에 주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 수입: CJ엔터테인먼트 | 배급: CGV아트하우스]

<더 포스트>는 1971년, 뉴욕 타임즈의 ‘펜타곤 페이퍼’ 특종 보도로 미전역이 발칵 뒤집힌다.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에 이르는 네 명의 대통령이 30년간 감춰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알려지자 정부는 관련 보도를 금지시키고, 경쟁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 ‘벤’(톰 행크스)은 베트남 전쟁의 진실이 담긴 정부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 입수에 사활을 건다.

결국 7천 장에 달하는 정부 기밀문서를 손에 쥔 ‘벤’(톰 행크스)은 미 정부가 개입하여 베트남 전쟁을 조작한 사건을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최초의 여성 발행인 ‘캐서린’(메릴 스트립)은 회사와 자신, 모든 것을 걸고 세상을 바꿀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충격 보도 실화.

개봉 전부터 전 세계 유수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 <더 포스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으로 벌써부터 많은 예비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 포스트>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쉰들러 리스트><캐치 미 이프 유 캔><스파이 브릿지> 등 명작을 탄생시키며 실화 드라마 장르에서 유난히 빛나는 연출력을 드러낸 바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다시 한 번 실화 영화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인류의 아픔과 참혹함을 그린 <쉰들러 리스트>부터 거짓말 같은 희대의 사기극 <캐치 미 이프 유 캔>, 역사상 가장 영리한 스파이 교환 작전 <스파이 브릿지>까지 여러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재미는 물론,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달해왔다.

그는 이번 작품 <더 포스트>로 1970년대 전 세계를 뒤흔든 ‘펜타곤 페이퍼’ 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 이야기에 본능적으로 이끌렸다. 리즈 한나의 각본은 말하고자 하는 주제, 비평적 시각, 매력적인 인물로 나를 사로잡았다”고 <더 포스트>와의 만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그동안 역사적 사실을 다룬 많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사건과 관련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난 후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순간을 경험한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 함께 이야기했고, 이것이 많은 영감을 주었다”며 그동안의 실화 작품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당시 워싱턴 포스트의 최초 여성 발행인이었던 ‘캐서린’에 대해, “실제로 ’캐서린’은 언론의 역사에서 가장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성공 스토리만큼이나 그녀가 지도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히며, 제 목소리를 내려 했던 한 여성의 현실적인 이야기에도 포커스를 맞췄음을 드러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실화 사건이 지닌 드라마와 스릴러 장르의 특성까지 모두 살리며 완성도를 높인 <더 포스트>는 개봉 직후 북미 동시기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한 것은 물론, 해외 평단으로부터 극찬 세례를 받고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폭로로 기억되는 ‘펜타곤 페이퍼’ 사건을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서스펜스까지 결합해 또 하나의 실화 명작을 탄생시킨 스티븐 스필버그의 <더 포스트>는 2월 개봉 예정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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