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영화를 보았다. 아니 82분 간 진실을 캐려는 이상호 기자의 취재 영상을 보았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법적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고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진실은 어떤 의미일까? 사실 나는 김광석을 모른다. 그의 노래가 좋았을 뿐, 그가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사망했는지 결혼했는지 안했는지 나의 관심 밖이었다. 그래도 내심 그가 궁금하긴 했나 보다. 쟁쟁한 영화(스파이더맨, 군함도)도 시간 없단 핑계로 가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예외였으니 말이다. 흔히 사건 현장에 가면 수사관들이 하는 말이 있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