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 신소율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테이, 신소율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이 열렸다. 정태우, 정겨운, 테이, 서현철, 김민교, 김인권, 오세미, 신소율, 배우희, 나르샤, 이주연, 박정화, 이한위, 김원식, 이도국, 이동수, 홍석천, 조찬형 등이 참석했다.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한 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대학로 오픈런(Open Run·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은 공연)의 대명사로 불린다.

1998년 1월 초연 이후 올해 24주년을 맞았다. 누적관객이 630만 명을 넘었다. 안내상·우현·이문식·이정은·이종혁·김성균·전미도 등 수 많은 스타를 배출하기도 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합쳐 세계에서 3번째로 가장 오랫동안 공연되는 작품이다.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사랑하는 두 여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생활하는 택시운전사 존 스미스. 그는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의 생활이 엉망으로 뒤섞인다.

나르샤,신소율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나르샤,신소율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윔블던에 있는 메리의 집에는 트로우튼 형사가 찾아오고 스트리트햄 바바라의 집에는 포터 형사가 온다. 존 스미스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 스탠리와 거짓말을 시작한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시작된 작은 거짓말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커지고, 윗집 남자 바비까지 합세해서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라이어'는 하루 동안 일어나는 소동극을 그리며 배우들의 티키타카 케미를 보는 재미를 전한다.

'라이어'는 지금까지 쌓아온 그 세월과 무대에서의 시절 만으로도 충분히 관람해야할 작품이지만, 이번 '스페셜 라이어'는 역대급 캐스팅으로 더더욱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 됐다. 존 스미스 역에는 정태우 정겨운 테이,

스탠리 가드너 역에는 서현철 김민교 김인권, 메리 스미스 역에는 오세미 신소율 배우희, 바바라 스미스 역에는 나르샤 이주연 박정화, 포터 하우스 역에는 이한위 김원식, 트로우튼 역에는 이도국 이동수, 바비 프랭클린 역에는 홍석천 오대환 조찬형이 출연한다.

테이,김민교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테이,김민교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바비 프랭클린 역을 홍석천은 "스물네살쯤에 '라이어' 초연을 선배님들과 함께한 기억이 있다.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끔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호흡이 잘 맞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비 역할이 게이 역할이다. 처음에 이 역할을 받았을 때는 커밍아웃 전이었다.

그래서 출연을 망설였다"며 "이 역할을 하고나서 '남자 셋 여자 셋' 출연을 하게 됐다. 이후에 커밍아웃을 하고 나니 욕먹을까봐 오히려 '라이어'를 하지 못하겠더라.

오해를 살까봐 주저했다. 워낙 작품 자체가 밝고 재밌고 웃음을 주는 연극이어서 웃음 포인트에 방점을 두자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홍선천, 이주연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홍선천, 이주연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배우희는 "연극이 처음인데 걱정 투성이었다. 무대 위에서 연극하는거 어떤 기분일까 걱정했는데 무대 서보니까.. 또 해보고 싶을거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든다. 처음 대본 리딩하던 날 들어가면서 정화를 봤다. 저희가 당시 활동 시기가 겹쳤었는데 따로 사적으로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서로 눈빛이 마주치자마자 서로 눈빛을 나눴다. 또 나르샤 언니도 보니까 위로를 받고, 걱정을 해소시켜주는 느낌이다. 나르샤 언니가 밥 먹으면서 저희가 기 안 죽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재밌게 즐기라고 말 해주셔서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박정화는 "아무래도 한 작품에서 저희처럼 걸그룹 활동을 하고 나서 연기활동을 하는 배우들을 만난게 드문데, 저를 제외하고도 세 분이나 더 있어서 이 분들의 존재만으로도 큰힘이 되더라"라며 "동지 같은 마음도 든다.

나르샤 언니는 이 작품에 예전에도 바바라 역할을 해봤기 때문에 같은 역할로서 물어보고, 같이 풀어나가고 있다. 언니가 이번에 또 공연 같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배우희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배우희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이주연은 "저는 걸그룹 출신 배우 중에서도 중간쯤이다. 선배님과 후배님이 함께 배우러서 걸어가는거 같아서 뿌듯하고 좋다"라고 덧붙였다.

신소율은 “‘스페셜 라이어’는 대학 시절부터 봐왔던 작품인데 배우들에 의해서 많이 변하는 요소가 있는 것 같다. 대학교 때 봤을 때랑 2017년에 봤을 때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대본 자체가 탄탄하기 때문에 배우들끼리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도 재미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포터 하우스 역의 김원식은 "라이어가 24년동안 퀄리티를 유지해 온 건 배우들의 한결같은 초심이라고 생각한다"며 롱런의 비결을 밝혔다.

김인권, 정태우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김인권, 정태우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트로우튼 역의 이도국은 "'라이어'라는 작품은 애정이 많이 남는 작품이고 고민도 많이 한 작품이다. 사람이 배우가 바뀔 때마다 참 예전에 봤던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처음본것 같은 새로운 작품의 느낌이 난다. 그래서 긴 시간 공연을 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게 '라이어'의 힘이지 않을까 싶다. '라이어'의 최고 강점은 사람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바바라 스미스 역으로 함께하는 나르샤는 "'스페셜 라이어'로 연극에 처음 입문하신 분들이 많다"며 "쉽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연극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존 스미스 역을 맡은 정태우는 "극 중에서라도 두집 살림을 해보고 싶었는데 영광이다"라며 "두집 살림이지만 트리플 캐스팅이다보니 여섯 집 살림을 한다. 무대가 끝나고 집에 가면 아내에게 자랑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주연, 정태우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이주연, 정태우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처음 연극에 도전한 테이는 "뮤지컬은 해봤는데 연극은 처음이다. 관객들이 박수치는 무대에 있으니까, 무대가 끝난 후 힘차게 퇴근한다"라며 "미혼이지만 두 집 살림을 해보니 한 집에 집중하는 가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웃었다. 이한위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 ‘스페셜 라이어’를 ‘즐거운 연극’ ‘재미미있는 연극’이라고 소개한다.

그만큼 재미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보장이 되는 연극이라는 의미”라며 “많은 배우들, 다양한 장르의 배우들이 모이게 됐는데 연습 과정에서도 코로나19 때문에 살짝 움츠려야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재미있게 잘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배우희 , 이한위 ,서현철이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배우희 , 이한위 ,서현철이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열연을 하고 있다

이한위는 "제 주변에 지인들이 100분 정도가 '스페셜 라이어'를 보고 가셨다. 95%는 확실하게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나도 출연 전에 몇 차례 공연을 보기도 했다. 가장 확실히 웃음을 주는 작품이다.

이 시기에 너무나도 필요한 연극이 아닌가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한위는 끝으로 "TV를 하다가도 연극할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서 주저하게 된다.

저희가 주로 조연을 해왔기 때문에 늘 연극은 숙제라고 생각했고, 오래 못하면 밀린 숙제라 생각했다"라며 "이렇게 오랜만에 모여서 하니까 즐거움은 배가 되는데,

17명이 나오다 보니 각자 녹록지 않았을 것인데 많은 인원이 모여 이렇게 만들게 됐다"며 '라이어'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스페셜 라이어'는 오는 4월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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