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포스터=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Musoon, Across the Universe)
티저 포스터=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Musoon, Across the Universe)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청년 ‘무순’의 ‘삶’과 470km 달리기 여행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무순, 세상을 가로질러’는 주어진 환경에 굴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청년 ‘권무순’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초등학교 시절 바둑 프로기사를 꿈꿨지만, IMF 경제 위기로 인해 바둑을 그만두게 된다. 어려워진 경제에 가족은 결국 해체되었고 ‘무순’은 서울에서 혼자 옥탑방살이를 시작한다.

낮에는 서브웨이에서 알바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밤에는 ‘바나나 우주선’이라는 밴드에 속해 기타 연주를 한다. 이외에도 복싱에 도전하며 프로테스트를 거쳐 신인왕전에 참가해서 무참히 KO패를 당하지만,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이처럼 바둑, 음악, 복싱 등 다양한 도전을 통해 스스로 인생을 살아온 ‘무순’은 한두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청춘이다. 특히 영화는 ‘무순’ 이 살아온 과거와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 주목한다.

같이 알바를 하던 친구 ‘박태원’과 함께 부산에서 서울까지 470km에 달하는 달리기 여행을 떠난 것이다. 이를 통해 아름다운 풍경의 자연을 마주하고, 낯선 이들과 소통하며 ‘무순’은 또 한 걸음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무순’과 달리 현실은 녹록치 않다. 옥탑방과 서브웨이가 철거되면서 그는 치열했던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순’은 좌절 대신 새로운 도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 제11회 부산평화영화제 등 유수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되었으며 “남승석 감독은 세상을 가로지르는 그들의 육체적 활동과 옥탑방에서 진행되는 인터뷰 신을 오가는 구성 안에,

손쉽게 규정되기를 거부하는 어느 청년의 초상을 무채색으로 새겨 넣었다.”(부산국제영화제 강소원)는 평을 받으며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도전하는 청춘’의 초상화를 담은‘무순, 세상을 가로질러’는 오는 4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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