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예고 영상 공개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티저 예고편

‘도전하는 청춘’의 초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가 시선을 이끄는 강렬한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IMF로 인해 힘들어진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옥탑방에서 홀로 생활하며 하고 싶은 것들을 망설임 없이 이뤄가는 청년 ‘권무순’의 이야기를 담았다.

‘알바생’, ’밴드 뮤지션’, ’복서’ 등 한 가지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무순’은 주어진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개척해나가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는 복싱 신인왕전 경기를 준비하며 매일 10km씩 달리며 체력을 기르다가 알바 동료인 ‘태원’과 함께 갑작스레 470km에 달하는 전국 일주를 떠난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11일 만에 달리기를 끝마친 그들이 마주한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영화는 그들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깊이 있는 인터뷰와 달리기 장면을 통해 보여주며, 오늘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청년들에게 힘찬 ‘응원’과 ‘위로’를 보낸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을 지닌 ‘무순’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우선, 초반부에 달리고 있는 ‘무순’의 거친 숨소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뒤이어 나오는 깜깜한 어둠 속 홀로 달리는 ‘무순’의 뒷모습이 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저는 대한민국에 사는 91년생 남자고 권무순이라고 하고요.’라는 다소 평범한 ‘무순’의 자기소개에 뒤이어 '무순, 어쩌면 당신의 이름'이라는 문구를 통해 평범한 모습으로 자신을 정의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을 이끈다.

서브웨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무순’의 장면 위로 ‘4년제 대학을 나왔고 부모님이 어릴 때 이혼을 하셨고 집이 되게 가난하고 지금도 뭐, 정해진 일자리는 없고 그런 것들 있잖아요, 속성들.’이라는 ‘무순’의 내레이션을 통해 사회가 정의하는 ‘무순’의 속성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과는 반대로 ‘세상이 정해놓은 속성에 너를 가두지 않으면 좋겠어’라는 문구와 함께 ‘프로 복서’가 되어 당당하게 링에 선 모습, ‘밴드 뮤지션’이 되어 무대에 서서 음악을 즐기는 모습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거침없이 뛰어드는 ‘무순’의 모습이 보여진다. 

이처럼 ‘도전하는 청춘’의 건강한 에너지와 강한 생명력을 전달하는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는 개봉에 앞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 제11회 부산평화영화제 등에 초청, 상영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세상을 가로지르는 그들의 육체적 활동과 옥탑방에서 진행되는 인터뷰 신을 오가는 구성 안에, 손쉽게 규정되기를 거부하는 어느 청년의 초상을 무채색으로 새겨 넣었다.”(부산국제영화제 강소원)라는 평을 받으며 독특한 구성과 강한 주제 의식을 통해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자리매김하였다. 4월 개봉 예정.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티저포스터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티저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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