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포스터= 빅 피쉬(Big Fish)
티저 포스터= 빅 피쉬(Big Fish)

팀 버튼 감독의 영화‘빅 피쉬’는 아들이 아버지의 인생 여정을 찾아가는 대니얼 윌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팀 버튼 감독 특유의 위트와 상상력, 마법 같은 연출로 탄생한 작품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가득 채운 사랑과 모험,

그 근간이 된 가족이라는 지극히 보편적인 소재를 판타지적으로 풀어낸 영화는 팀 버튼 감독의 많은 명작들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 때문에‘빅 피쉬’를 이야기할 때면 언제나 ‘인생 영화’라는 수식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처음 개봉한 이후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기억되는 이유일 것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수선화와 그 속에 파란 슈트 차림으로 서 있는 명배우 이완 맥그리거의 모습을 담고 있는 티저 포스터에는 먼저 샛노란 수선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빅 피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로 스크린을 찬란하게 물들인 아름다운 명장면을 떠오르게 만드는 비주얼이다. 실제 1만 송이의 수선화가 동원된 것으로 유명한 이 장면은 팀 버튼의 열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블루밍’(BLOOMING)이라는 문구는 활짝 핀 수선화를 가리키는 동시에 이완 맥그리거가 연기한 주인공 ‘애드워드 블룸(BLOOM)’의 귀환을 의미하는 중의적 표현으로 사용됐는데 재치 넘치는 영화와 꼭 닮은 센스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5월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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