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상훈 감독, 배우 함은정, 김태형, 노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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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상훈 감독
사진= 이상훈 감독
사진= 함은정
사진= 함은정
사진=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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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행하
사진= 노행하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 무명가수 ‘물결’이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영화감독 ‘바람’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뮤직 힐링 무비 ‘아이윌 송’이 6월 25일(금)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상훈 감독, 배우 함은정, 김태형, 노행하가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청춘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소감, 안동 로케이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먼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결’ 역을 연기한 함은정은 “시나리오를 받고, 상처받고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삶을 건강하고 따뜻하게 치유해가는 과정들, 큰일을 겪은 사람들이 인생을 이어가는 모습들이 따뜻하게 느껴져 출연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바람’ 역의 김태형은 “등장인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굉장히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이 건강한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원래의 삶보다 건강하게 보내며 그런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을 했고, 헤어스타일과 의상에도 많은 변화를 주었다”고 말했다.

앞선 두 배우와 달리 오디션을 통해 참여하게 되었다는 ‘소원’ 역의 노행하는 “성장통을 겪고 이겨나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히 제가 닿을 수 있다면 성장통을 겪는 청춘들에게 조금의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영화의 배경으로 안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상훈 감독은 “동화 준비로 권정생 생가에 방문해 깊은 여운을 느낀 후 언젠가 안동에서 영화를 찍어보려고 했다”며 “안동은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곳이었기에 시나리오 쓰면서도 많이 방문했다.

영화의 테마가 휴식, 쉼인데 안동은 정적이고 공기 자체도 여유 있어 좋았다”며 안동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냈다. 이어서 안동에서의 촬영이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함은정은 “안동은 처음이었다. 안동 소주, 안동 간고등어 등 먹거리도 좋았고, 긴 다리와 달의 풍경이 매력적인 ‘월영교’도 매우 아름다웠다”며 안동의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를 소개했다.

김태형은 “저 역시 안동에 처음 가봤다.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웠고 음식들도 모두 맛있었다.”며 안동의 모든 부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행하는 “구담 고택에서 주로 촬영했는데, 한옥 특유의 분위기가 정겨운 느낌을 주고, 맑은 공기와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밤에 들리는 소리도 맑고 경쾌해 모든 것이 완벽했던 촬영이었다.”고 답했다. 이제 막 성공을 코앞에 둔 무명가수 ‘물결’과 본인의 비슷한 지점과 앞으로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지에 대해 함은정은 “영화 초반부 장면에서 티아라 연습생 때의 기억이 소환됐다.

‘물결’은 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 인물이라 감정과 마음을 겉으로 잘 드러내는 저와 정반대의 성격이었다.”며 “이제까지 주체적인 캐릭터를 많이 맡은 것과 달리 속을 잘 모르겠는 수동적인 캐릭터 ‘물결’을 연기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사극이나 전문직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전했다.

친화력 갑 영화감독 ‘바람’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김태형은 “저는 ‘바람’ 같은 인싸와는 거리가 아주 멀다. 저도 영화를 좋아하고, 만들고 싶고,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바람’으로 대리 만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복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안동으로 떠나는‘바람’처럼 답을 찾아 여행을 떠나본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심오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본 적은 없지만, 대단한 마음으로 떠나지 않은 여행도 저에게 힐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극 중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발레를 하게 된 ‘소원’을 연기하며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노행하는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소원의 긴 독백을 준비하며 ‘소원’의 이야기가 아닌 노행하라는 배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을 통해 저 자신에 대해 연구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거쳤다. 꿈을 가진 청춘들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진심을 전했다.

힐링 영화를 구상하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상훈 감독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었다. 제가 지나온 청춘의 과정을 지금의 청춘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며 “청춘들이 꿈을 구체화하는 것이 아니라 크게 가졌으면 한다.

‘물결’의 경우 노래를 불러야만 꿈이 아니라, 노래를 만들고 들려주는 것도 꿈의 일부분이다. 이처럼 꿈을 크게 가졌으면 하는 의미에서 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상훈 감독은 “날이 더운데 소중한 시간 할애해 자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진심을 녹여 최선을 다해 찍었다.

여행도 못가고 지치는 코로나 시국에 눈과 귀가 즐거운 ‘아이윌 송’ 많이 사랑해 달라”며 영화 개봉을 앞둔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함은정은 “생각했던 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더라도 인생은 계속되고, 그것 자체로 아름답고 즐거운 순간들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나마 마음에 담아가시는 게 있었으면 한다.”, 김태형은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있다. 그 어려움들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건강한 태도를 보시고 여러분들의 삶이 더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 노행하는 “우리의 힘든 일상 속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

안동의 풍경, 좋은 멜로디와 좋은 가사로 이루어진 노래를 들으며 에너지를 받으면 좋겠다.”며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7일(일)엔 '2020년 안동 배경 영화 촬영 제작지원 선정작'을 기념해 안동에서 특별 시사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시사회에선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안동을 찾아 귀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러닝 타임 98분. 7월 1일 개봉.

사진= 이상훈 감독, 배우 함은정, 김태형, 노행하
사진= 이상훈 감독, 배우 함은정, 김태형, 노행하
포스터= 아이윌 송
포스터= 아이윌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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