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 언론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인권’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물괴'(감독 허종호,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허종호 감독과 배우 김명민, 이혜리, 김인권, 최우식이 참석했다.

김인권은 물괴와 맞서 싸우는 윤겸의 오른팔 성한 역이다. 윤겸의 내금위장 시절부터 함께한 충직한 부하다. 궁을 떠난 후 윤겸을 향한 볼멘소리가 늘었지만 다시 왕의 부름을 받은 윤겸을 가까이 따라 나선다.

십년지기답게 눈빛만으로 윤겸의 속내를 알아낸다. 이날 영화의 공식 상영이 끝나며 공개된 엔딩크레딧에는 김인권은 성한 역 뿐 아니라 물괴의 목소리를 연기한 목소리 배우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인권은 "혹시 물괴의 목소리 필요하면 제가 해보고 싶다 했다.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성한 역의) 후시 녹음이 10회 차가 넘어갔다.

20회차 가까이 갔다"며 "굉장히 많이 갔는데 물괴 목소리도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던 기억만 있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김인권은 "이름이 올라갈 때 '올라갈 게 아닌데 올라갔다'라고 생각했다"며 "너무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했다. 

 

소리를 한 번 지르고 나면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는 소리더라. 한번 하면 별이 보여 살기 위해 못하겠다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줬다. 김인권은 물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인권은 "물괴 목소리가 필요하면 제가 해보겠다고 했다.

워낙 도전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며 "후시 녹음만 20회차 가까이 했다. 물괴 목소리 연기가 정말 힘들었다. 한 번 소리를 지르면 에너지가 다 소진될 정도였다. 살기 위해서 '못하겠다' 하고 중도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의 등장으로 위태로워진 조선과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김명민, 김인권, 혜리(걸스데이), 박성웅, 박희순, 이경영, 최우식 등이 가세했고 '성난 변호사' '카운트다운'의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무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