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주보비, 이양희, 서연우, 송가인
사진(왼쪽부터)= 주보비, 이양희, 서연우, 송가인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 13년 만의 신작 <매미소리>가 2월 7일(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이충렬 감독, 이양희, 주보비, 서연우 그리고 송가인이 함께 자리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눈물 나는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사진= 이충렬 감독, 이양희
사진= 이충렬 감독, 이양희

먼저,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탄생한 영화 <매미소리>를 통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둔 지금, 이충렬 감독은 “<워낭소리>이후 바로 <매미소리>를 선보였어야 했으나, 그간 우여곡절이 있었다.

꽤 시간이 많이 흘러 올해 들어서야 이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라며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전작에 이은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영화로 극장가를 찾게 된 것에 대해 “실제로 많은 분들이 나를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아니다.

사진= 서연우, 송가인
사진= 서연우, 송가인

나의 개인적인 가족사를 미루어 보아 항상 가족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라는 욕심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좀 더 잘 표현해내기 위해 극영화를 시도했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장편 영화로는 첫 주연을 맡은 이양희는 “첫 주연 작이라니 쑥스럽다. 영화를 개봉한 지금 ‘내가 그동안 정말 잘 버텼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긴 호흡의 영화는 처음이다 보니 부담이 되고 걱정도 많았다.

함께 한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용기에 큰 힘을 얻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 이양희
사진= 이양희

이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이양희와 부녀로서 호흡을 맞춘 주보비는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둔 지금도 배우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많이 떨리고 기대된다.”라며 깊은 애정을 들인 작품인 만큼 개봉을 앞두고 떨리는 감정을 전했다.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어른들의 마음을 심쿵 하게 만든 서연우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쌀쌀한 날씨에 반팔을 입고 촬영을 했다. 목감기가 걸려서 내가 원하는 만큼 연기가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라며 귀여운 답변으로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특별출연으로 함께 한 송가인은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감독님의 전작 <워낭소리>를 너무 감명 깊게 보았었다.

사진= 주보비
사진= 주보비

또, 진도의 홍보 대사로서 영화 <매미소리>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계기를 전했다. 이어서 영화의 소재인 ‘다시래기’에 대해 “진도에서 아기 때부터 자라서 그런지 장례 문화가 발달돼 있는 걸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상여가 나가고, 다시래기 패가 공연을 해주고 이런 것이 내게는 익숙한 문화였다. 진도 다시래기는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로 상주 분들과 동네 분들에게 너무 슬픔에만 잠기지 말라고, 위로와 웃음을 주는 극이다.”라며 직접 소개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노래뿐만이 아니라 연기까지 함께 선보인 송가인은 “배우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가 너무 어렵더라”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서연우
사진= 서연우

이에 이충렬 감독은 “송가인씨가 연기를 못했다고 하는데 단 두 테이크만에 끝냈다. 연기를 해도 될 것 같다.”라며 극찬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충렬 감독은 “주위에 아버지와 아들, 혹은 아버지와 딸 사이에 작은 상처나 트라우마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보았다. 영화 <매미소리>를 통해 그러한 작은 상처들을 치료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찾아갈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이양희 배우는 “영화 <매미소리>는 기존의 다른 영화들과는 차별점들이 존재하는 영화라 생각한다. 각박한 요즘 같은 세상에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가 전해졌으면 좋겠다.”라며,

사진= 송가인
사진= 송가인

주보비 배우는 “다소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영화는 그 속에서도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영화라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시기 속에서 단비가 되어줄 영화가 아닐까 싶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서연우는 “영화 속에서 슬픈 장면이 나오면 같이 울고, 웃긴 장면이 나오면 같이 웃어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 달라”라며 작은 바램을 전했다.

송가인은 “영화 <매미소리>는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다시래기라는 문화적인 요소를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영화이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관람 독려를 잊지 않았다. <매미소리>는 2월 24일 개봉한다.

포스터= 매미소리(CICADA)
포스터= 매미소리(CIC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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