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둘쨋날, 행사가 열리는 전주영화의거리와 전주돔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변 환경을 둘러보았다. 작고 귀여운 건물들과 독특한 풍경이 이색적이었다. 간접 경험이 급한분은 얼른 스크롤을 내리도록 하자.

 

전주돔을 둘러싸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 로고가 담긴 현수막
전주돔을 둘러싸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 로고가 담긴 현수막

 

전주돔 주변에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로고가 새겨진 현수막 담장이 세워져있다. 공식 로고는 전주의 J를 영사기의 빛으로 형상화 했다고 한다. 작년에 비해서 심심해진 트레일러와 로고라는 평도 있지만, 나는 아주 직관적인 걸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마음에 든다. 컬러감도 예쁘고.

 

전주돔 주변의 칵테일바
전주돔 주변의 칵테일바
전주돔 주변의 푸딩 가게
전주돔 주변의 푸딩 가게
전주돔 주변의 아이스크림 가게
전주돔 주변의 아이스크림 가게

 

전주돔 주변에는 이렇게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느낌의 가게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수제맥주집이나 칵테일바처럼 젊은이들 감성에 딱 맞는 신생 가게들이 많았다. 

전체적인 분위기은 다소 정체 된 원도심에 활기가 불어넣어지는 느낌이었다. 오래된 건물에 현재의 감성이 섞이니 제법 힙한 분위기가 폴폴 풍겨났다.

 

 

전주돔 뒷편의 알 수 없는 건물. 구청 건물 같기도 하고...이 건물만 보면 앞에서 국제적으로  큰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상상이 안된다. (이곳의 정체를 아는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이 글귀 하나가 가슴속에 콕 들어와 박혀 전주가 또 한번 마음에 들었다.

 

 

언론인을 포함한 게스트들은 하루에 한 잔씩 전주영화호텔 2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나는 이런 기회를 놓치는 사람이 아니니까 꼼꼼이 챙기고 있다.

 

 

전주영화호텔 2층 카페에는 이렇게 스타가 된 기분을 낼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누구의 도움을 받아 나도 찍어달라고 할까 했지만 목에 걸려있는 뱃지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패스했다.

모름지기 게스트라면 품위를 지켜야 하는 법. 아쉽게도 일반 관객들은 입장이 어려운 듯 하다. 여길 가고 싶은 분들은 분발해서 관계자가 되어보도록 하자(?) 

 

 

화제작 <메두사>를 보기위해 CGV 전주고사로 향했다. 네온 컬러의 매직으로 상영시간표를 적어 놓는건 우리나라 영화제의 전통인걸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이런 걸 볼 수 있었다. 글쓴이의 마음이 느껴져 좀 귀여웠다.

 

 

<메두사>의 상영이 끝난 후 주연 배우인 마리 올리베이라가 GV를 가지고 있다. <메두사>는 이번 영화제에서 본 작품 중에 가장 강력하고 인상적이었는데, 곧 후기를 들고 찾아오도록 하겠다. 

 

저작권자 © 무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