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제 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4월 28일 화려한 개막을 시작했다. 정부의 엔데믹 선언 이 후 가장 크게 열리는 문화 축제다. 그래서 일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엄청 들떠있었다. 

포토존에 등장하는 배우들도, 개막식 선언을 하는 김승수 전주시장도, 전국에서 모인 취재진과 함께 전주돔을 꽉 채운 관객들도,

 

 

기자신분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 한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단단히 마음 먹고 날것의 시선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이모저모를 담아 보았다. 마침내 일상을 찾은, 그러나 아직은 많이 조심스러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함께 둘러보자.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게스트&프레스 센터는 전주영화호텔에 위치해있다. 영화제 측에서 취재진들을 위해 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준비해서 감사하게도 편히 현장을 찾을 수 있었다.  

 

 

받으면 늘 기분이 좋은 '게스트 패키지'. 구성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J매거진, 보도자료집, 달칩 초코샌드(일도 기름지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 하루에 한 번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다 쓰고 오고 싶었다.),

방역마스크, 토마토 수프(덕분에 한 끼 잘 해결), 고구마칩, 스티커, 휴대용 손세정제, 밤맛 스프레드(맛이 너무 궁금), 초코나무 과자, 왓차 프리미엄 1개월 이용권, 곤약젤리, 삼다수에서 주신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 아! 에코백이다.

 

 

개막식 행사가 열리는 전주돔 앞에는 이러저러한 행사를 알리는 팻말이 세워져있다. 이번 영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창동 감독 기획전'이 눈에 띈다. 또한, 축제가 끝나갈 때 쯤인 5월 5일과 6일에는 10cm, 스텔라장 등 유명 가수들이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포토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포토존

 

본격적인 개막식 시작 전 포토타임을 위해 취재진들이 대기중이다. 참석한 기자들은 따로 마련된 프레스석에 앉았고 이 사진 역시 프레스석에서 찍은 것이다. 그런데, 오른쪽 하단에 포토존 앞에 서있는 경호원 분이 눈에 띄었다.

 

영화 사랑의 고고학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이혜정, 한기윤, 옥자연
영화 사랑의 고고학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이혜정, 한기윤, 옥자연
영화 파로호의 배우들, 왼쪽부터 공민정, 김연교, 김대건
영화 파로호의 배우들, 왼쪽부터 공민정, 김연교, 김대건

 

프레스석과 포토존 사이에 서있는 경호원 때문에 의도치 않게 가려진 사진이 많다. 포토존 기준 왼쪽으로 가 있어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직분에 충실한 경호원 아찌 등판 땜에 멋진 사진 한 장 못 건졌다.ㅠ )

 

이창동 감독
이창동 감독
영화 룸쉐어링의 배우 나문희, 김솔비. 나문희 배우가 관객들을 향해 큰 소리로 인사하고 있다.
영화 룸쉐어링의 배우 나문희, 김솔비. 나문희 배우가 관객들을 향해 큰 소리로 인사하고 있다.
영화 룸쉐어링의 배우 나문희, 김솔비. 관객의 환호에 답하는 배우 나문희.
영화 룸쉐어링의 배우 나문희, 김솔비. 관객의 환호에 답하는 배우 나문희.
김솔비가 나문희에게 이제 앞쪽으로 가시죠 하며 에스코트 하고 있다.
김솔비가 나문희에게 이제 앞쪽으로 가시죠 하며 에스코트 하고 있다.

 

레드카펫에서 가장 많은 환호성을 받은 이는 단연 이창동 감독과 배우 나문희였다. 이창동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답게 근엄한 인사로 관객들의 환호성에 답했다.

영화 <룸쉐어링>에 출연한 배우 나문희는 신예 배우 김솔비와 함께 등장했다. 등장하자마자 관객들을 향해 큰 소리로 인사를 전했고, 여전히 건재한 한국 대표 배우의 건강한 모습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보냈다. 

 

개막작 '애프터 양' 배우 저스틴 민
개막작 '애프터 양' 배우 저스틴 민
개막작 '애프터 양' 배우 저스틴 민
개막작 '애프터 양' 배우 저스틴 민

 

레드카펫의 끝자락에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저스틴 민이 멋진 포즈로 관객을 맞이했다. 저스틴 민은 개막작 <애프터 양>에서 주인공 '양' 역을 맡아 그만의 연기로 화답했다.

개막작을 보고 나서 식이 진행되는 전주돔으로 바로 달려온터라, 영화 속 어딘지 슬퍼보이고 아련했던 '양'의 모습과 달리 굉장히 세련된 모습이어서 부조화가 밀려 왔지만 아랑곳 없이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개막식 MC를 맡은 배우 장현성, 유인나
개막식 MC를 맡은 배우 장현성, 유인나
개막식 MC를 맡은 배우 장현성, 유인나
개막식 MC를 맡은 배우 장현성, 유인나

 

레드카펫의 화려한 마지막은 개막식 MC 배우 장현성과 유인나가 사회를 맡았다. 유인나의 깔끔하고 세련된 블랙 롱드레스 차림과 장현성이 입은 검정색 수트는 연기의 합을 맞춘 듯 여지없이 잘 어울렸다. 

 

 

두 배우가 입장을 끝내자마자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먼저 MC 소개를 하는 영상이 끝나고 두 MC들이 "여러분! 보고 싶었습니다!" 라는 인사로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는데 괜히 뿌듯하고 울컥해지는 건 나뿐이었을까...  사회자의 멘트가 끝나고 곧 이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트레일러가 재생되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앞으로 이번 영화제에서 모든 상영이 시작 전 재생 될 공식 트레일러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떤 컨셉인지 확실하게 알려주는, 잘 만든 트레일러라고 생각이 든다. 패션쇼 소개 영상 같기도 한 팝한 컬러의 트레일러가 우리 마음에도 작은 폭죽을 일으키는 것 같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다양한 공연과 준비된 이벤트로 풍성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했다. 이번 영화제가 유독 멋지고 설레는 이유는 엔데믹 선언 이 후의 축제이기 때문일 것이리라.

비록 아직까지 마스크는 쓰고 있지만, 관객 속 설레는 수많은 눈빛들을 나는 보았다.

5월 7일까지 전주 곳곳에서 진행 될 이번 행사를 찾는 많은 이들이 잠시나마 근심 걱정 내려놓고 즐기다 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이곳에 묻어두고 현장 스케치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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