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여우주연상 2관왕을 석권하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올해 처음으로 유료화를 본격화한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의 프로그램 토킹시네마에서 여성영화라는 주제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일으킨 영화 <풀타임>은 파리 교외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쥘리가 파리 시내의 고급 호텔 룸메이드로 일하며 예기치 못한,

온갖 상황에 애를 쓰는 한편 직장상사 몰래 원하는 직장에 면접을 보게 되면서부터 전국적인 교통 파업이 발생하자 직장, 가정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가는, 한 여성의 일상이 무너져 가는 위기를 스릴러라는 장르에 잘 녹여낸 수작이다.

특히,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풀타임>이 선정되어 국내에 내한한 바 있는 '에리크 그라벨' 감독은 해외 매체와 평단에서 포스트 '켄 로치'라는 평가와 함께 영화계의 거장 '다르덴 형제'와도 많이 비교되고 있지만, 장르적으로 탁월한 연출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차별화된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쥘리가 행복한 모습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표정이 눈길을 끈다.

행복으로 가득 찬 쥘리의 웃는 모습과 '인정사정없는 일상 스릴러'라는 문구는 이질감을 주면서 영화 <풀타임>이 일상의 보편성에 기반하는 이미지들을 강렬한 장르적 긴장감으로 어떻게 풀어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국적인 교통 파업으로 지각 위기에 놓인 싱글맘 쥘리의 절박한 심정이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풀타임>은 일상에서 느끼는 애환과 장르적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8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