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달이 지는 밤(Vestige)
포스터= 달이 지는 밤(Vestige)

모두에게 아름다운 위로가 될 두 가지 이야기, 당신을 아름답게 위로할 영화 <달이 지는 밤>은 중년의 여인이 무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리고 그녀는 마을길을 지나 숲으로 들어간다. 숲 어디선가 익숙한 방울 소리가 들리고 여인은 자신이 목적지에 도착했음을 느낀다.

여인은 죽음 너머 삶의 흔적들을 찾기 시작한다. 한편, 서울에서 학교를 마치고 고향인 무주로 돌아와, 군청에서 일하며 혼자가 된 엄마와 살고 있는 민재…, 엄마는 민재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 못마땅하다.

민재의 오랜 고향 친구이자 애인인 태규는 편찮으신 할머니를 간병하며 조부모의 오래된 집을 지키면서 살고 있다. 어느 날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대학 친구 경윤이 민재를 찾아온다. 무주를 떠난 사람들과 남은 사람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담은 영화이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이미지를 세로 대칭으로 특별하게 완성한 메인 포스터에는 ‘나와 당신의 흔적을 따라 걷는’ 이라는 문구와 어울리는 분위기의 영화 속 두 장면과, 초록과 파랑의 서로 대비되는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포스터 왼쪽 컷에서는 초록 숲이 무성한 시골길을 두 남녀가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포스터 오른쪽 컷에서는 푸른빛이 감도는 어스름한 동네 어딘가를 한 여자가 혼자 힘없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통해 김종관, 장건재 감독이 하나의 공간을 배경으로 각각 그려낸 두 이야기, 두 개의 세계가 과연 어떻게 한 편의 영화에 담겼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더욱 궁금하게 한다.

특히, 그동안 우리가 많이 익숙하게 접한 영화 포스터들과는 달리 세로 대칭적 구조로 완성된 이번 <달이 지는 밤> 메인 포스터는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통해 같은 듯 다른 두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로 이어지는 새로운 조화를 기대하게끔 표현되었다.

이번 포스터는 영화 <범죄도시2><마녀>,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그해 우리는> 등 국내 유명 영화 및 드라마의 포스터와 타이틀을 디자인한 ‘스튜디오 프로파간다’가 맡아, 더욱 도전적이면서 예술적인 포스터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달이 지는 밤>은 <조제><더 테이블>의 김종관 감독과 <괴이><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장건재 감독이 함께 연출을 맡아 개봉 전부터 독특한 컬래버레이션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영화와 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금순, 안소희, 강진아, 곽민규 네 명의 주연배우들이 이 영화 속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를 모은다.

전라북도와 무주군의 지원으로 제작된 <달이 지는 밤>은 이미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호평을 받아 올가을, 가장 주목할 작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22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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