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지원
사진= 이지원

20대 청춘남녀의 솔직하고 발칙한 섹시 로맨틱 코미디 <팬픽에서 연애까지>에서 첫 스크린 데뷔라는 부담과 함께 당차게 주연을 꿰찬 이지원 배우를 지난 29일 오후 홍대입구역 근처 드림스테이션 사무실에서 만나 촬영 중 에피소드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를 통해 이십대라는 짧은 인생을 살고 있지만 연극, 공연, 웹드라마 등 연기를 위해 노력한 과정들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지금도 그의 식지 않은 열정과 노력은 아직도 진행 중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우진, 김대윤, 양주미, 이바다 등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신예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으로 제작 과정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팬픽에서 연애까지>는 발칙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진한 19금 작품을 쓰게 된,

모솔 팬픽 작가 ‘연희(이지원)’의 뜻하지 않은 캠퍼스 로맨틱 코미디로 첫 스크린 데뷔라는 부담감을 안고 연기라는 열정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은 배우 이지원의 담백한 이야기가 진솔하게 다가왔다.

사진= 이지원 배우
사진= 이지원 배우

 

[이지원 배우 단독 인터뷰]

 

Q. 상대역 이우진 배우와의 호흡은

A.우진이라는 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 성격이 너무 쾌활하고 긍정적이어서 인간적으로 호감이 가는 친구였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호흡도 안 맞고 맞춰가야 할 부분도 많았었는데 너무 다행히 촬영장에서는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거 같아요. 오랜 시간 가장 많이 맞춰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Q. 이우진 배우와는 그전에 인연이 있었나

A.이번이 처음입니다. 너무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Q. 로맨틱코미디에 대한 본인 생각은

A.저는 개인적으로 로코를 좋아해요. 그래서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기대가 많이 되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장르였는데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Q. 재밌게 본 로코 영화가 있는지

최근에 나왔던 영환데 기억이 잘 안 나요. 손석구 배우와 전종서 배우가 나온 작품이 있는데 너무 재밌게 봤어요.(‘연애 빠진 로맨스’?!)

 

Q. 이번 영화의 관람 포인트를 꼽는다면

A.연희의 성장 과정 중에서도 우영이와의 관계가 관람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연희가 사랑과 성에 대해서 서툴렀었는데 우영이를 통해서 성장하는 모습이 관람 포인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Q. 출연한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는지

A.음…스무 살이 생각날 수 있는 영화. 누구나 다가왔던 20대 초반이 생각날 수 있는 영화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진= 이지원 배우
사진= 이지원 배우

 

Q. 예비 관람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A.주인공 연희의 서툰 점이요. 풋풋한 20대의 서툰 점에 포인트를 두고 보았으면 좋겠어요.

 

Q. 서툰 부분이라고 한다면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는 건지

A.아뇨. 누구나 가지고 있는 20대 초반의 미성숙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촬영 했을 때 힘들었던 부분은

A.가장 힘들었던 씬은… 솔직히 말씀드려도 될까요?(웃음) 연희가 성에 대해서 모르는 친구고, 그걸 아무렇지 않게 표현해야 되는 씬이 많았어요. 그런 연기는 또 처음이다 보니 많은 촬영감독, 음향감독 및 스텝 분들 앞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이끌어 주셨기 때문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Q. 실제 본인의 대학생활은 어땠는지

A.우선 연희랑 닮은 부분도 있었고 정반대인 부분도 있었어요. 저는 연희랑 우영이처럼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험이 없어서 무척 아쉬웠어요.

 

Q. 이 후 다음 행보는

A.우선은 시사회 준비를 집중적으로 하고, 그 외에도 웹드라마를 꾸준히 촬영하고 있어요. 오디션도 많이 지원하고 연기를 할 수 있는 여러 방면으로 도전 해보려고 합니다.

 

Q. 입맞춤 하는 장면이 있다고 들었는데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A.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이미 촬영 전부터 배우들이랑 친해져서 뭔가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입맞춤 장면을 찍었을 땐 둘 다 어색했지만 또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회를 거듭할수록 서로 더 자연스러워지고 편해지면서 마지막에는 잘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이지원 배우
사진= 이지원 배우

 

Q. 앞으로 더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은

A.저는 반전 있는 캐릭터를 도전해보고 싶고, 또 그런 역할이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이전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했을 때도 그렇게 느꼈고요. 관객들이 제 밝은 캐릭터도 좋아해주시지만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할 때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어둡고, 무섭고, 카리스마 있는 역에 도전 해보고 싶습니다.

 

Q. 첫 스크린 데뷔인데 소감은

A.일단 너무 설레고, 떨리고, 뭔가 무거운 압박감이 많이 있어요. 어떻게 해서든 <팬픽에서 연애까지> 라는 작품을 잘 끌고 나아가야 하는데, 잘 했었나?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 하고 많은 생각이 듭니다.

 

Q.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지

A.저 배우 참 매력 있다. 저 배우의 다른 매력도 궁금하다. 그렇게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Q. 작품을 참여하게 된 이유나 계기는

A.너무 감사하게도 드림스테이션의 케빈과의 인연이 되어 운 좋게 연희라는 역할을 제안 받았어요. 작품을 받은 지는 2년 정도 되었고요 조금 기다렸다가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Q. 첫 주연 작인데 힘들었던 점은

제 주변 지인들은 이런 긴 대사를 어떻게 다 외우냐고 물어봤는데 저는 대사를 떠나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어요. 같이 호흡을 맞춰야하는 배우들과도 잘 어울려야 해서 중심을 잘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Q. 선호하는 장르는

A.스릴러. 범죄스릴러, 공포물을 좋아해요. 물론 로코도 당연히 좋아하구요.

 

Q. 최근에 본 인상적인 작품은

A.최근에 촬영하느라 바빠서 영화를 잘 못 봤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일단 꽂히는 작품은 반복해서 보는 성격이라서요.

사진(왼쪽부터)= 배우 이우진, 이지원, 이정원, 최내인
사진(왼쪽부터)= 배우 이우진, 이지원, 이정원, 최내인

 

Q. 최근 반복해서 본 영화가 있는지

A.외국작품인데…조금 생각해봐야 하는데 왜 생각이 안 날까요?(웃음) 잠시만요. 아 <대니쉬걸>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이 작품은 거의 6번 정도 본거 같아요. 작품을 보면서 매번 다른 감정을 느껴보는 건 처음이어서 그 영화의 매력에 푹 빠졌었던 기억이 나네요.

 

Q. <대니쉬걸>은 어떤 장르의 영화인지

A.성소수자 이야기인데, 처음에는 성소수자 얘기인줄 모르고 봤어요. 엄청난 흥행작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큰 충격을 가져다 준 작품이었습니다.

 

Q. 지금 준비 중인 작품은

A.꾸준히 작업하는 웹드라마가 있고, 영화와 공연 오디션 지원 중에 있습니다.

 

Q. 우리나라 감독 중에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A.봉준호 감독님을 좋아해요. 감독님의 작품도 많이 봤습니다. 인상 깊게 봤고 재밌게 봤던 작품이 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었어요.

 

Q. 가장 재미있게 본 봉준호 감독 영화는

A.최근에 나온 <기생충>과 <살인의 추억>이요.

 

Q. 현재 소속사는

A.제안 받은 소속사는 있었지만 마지막에 서로 뜻이 안 맞아서 고사했어요. 계속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A.드림스테이션 케빈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같은 작품을 했던 강윤성 감독님께도 너무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촬영 중간 중간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서로 소통이 안됐던 부분도 있고, 뭔가 정신이 없던 부분도 있었거든요.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포스터= 팬픽에서 연애까지
포스터= 팬픽에서 연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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