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작은영화관 기획전
포스터= 작은영화관 기획전

지역민의 영상문화 향유권의 확대와 작은영화관의 운영 안정화 지원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영화축제, 작은영화관 기획전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이티미디어(JT)와 한국작은영화관협회가 주관하는 2022 작은영화관 기획전은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27개 작은영화관 중 15개를 선정했다.

올해 작은영화관 기획전은 94편 414회의 영화 상영과 46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획전을 찾은 총 관객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45% 증가한 8,643명을 기록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806명의 2배가 넘는 1,645명이 찾아 ‘다시, 우리, 가까이’라는 기획전의 슬로건을 실감케 했다.

올해 상영 프로그램은 예술·독립영화 및 공연실황이 82%를 차지하며 지역에서 평소에 볼 수 없는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 기획전의 본래 취지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작은영화관 기획전은 작은영화관이 주체가 된 프로그램 기획이 눈에 띄었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 기획과 더불어 지역에서 제작한 영화 상영과 지역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해 지역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지역 인프라와 문화를 연계한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양작은영화관은 지역 안전센터와 연계해 소방사들이 직접 어린이 생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양양작은영화관은 서핑의 성지답게 서핑문화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확대도 돋보였다.

고창동리시네마는 지난해에 이어 고창인권영화제를 기획전과 함께 진행해 지역의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 장애인, 노인 등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영화관 출입이 어려웠던 관객들의 기획전 참여도 두드러졌다.

요양보호사와 노인 관객들의 단체 관람을 비롯해 배리어프리 영화를 관람하는 장애인 관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잠정중단 되었던 학생들의 단체관람도 활발히 추진되어,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한 만들기 및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고 중고등학생 관객을 위한 영화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계획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함주리 작은영화관 기획전 사업단장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랜만에 작은영화관들이 활기를 찾았다”며 “작은영화관 기획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잊고 지냈던 영화관의 즐거움을 만끽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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