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컷=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ケイコ目を澄ませて / Small, Slow But Steady)
스틸 컷=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ケイコ目を澄ませて / Small, Slow But Steady)

감성 가득한 16mm 필름으로 촬영되어 개봉 전부터 시네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역시 16mm 필름으로 촬영되어 호평을 받았던 영화 <블랙 스완>과 <라이스보이 슬립스>를 잇는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랙 스완>은 전 세계 많은 팬을 보유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나탈리 포트만에게 제8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겨준 작품이다.

[백조의 호수] 공연에서 백조와 흑조,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은 발레리나 '니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16mm 필름 특유의 노이즈와 거친 질감을 통해 영화가 가진 드라마틱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니나'의 내면 묘사에도 신비감과 설득력을 더해, 많은 영화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지난 4월 개봉한 안소니 심 감독의 영화 <라이스 보이 슬립스>는 1990년 캐나다로 이주한 엄마 '소영'과 아들 '동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토론토 플랫폼상을 받는 등 세계 여러 유수 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작품.

낯선 땅 캐나다에서 살아가는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섬세한 연출과 돋보이는 촬영으로 담아냈다. 특히 이 작품은 16mm 필름이 가진 아름다운 색감과 빈티지한 느낌을 스크린에 옮겨와 따뜻하면서도 마음 아픈 영화 분위기를 담아 관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사진출처(네이버, (주)디오시네마)= 블랙 스완, 라이스보이 슬립스
사진출처(네이버, (주)디오시네마)= 블랙 스완, 라이스보이 슬립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역시 <블랙 스완> <라이스 보이 슬립스>와 같이 16mm 필름으로 촬영된 영화다. 선천적 청각 장애를 가진 프로 복서 케이코가 혼란과 고민 속에서도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여정을 담은 영화로,

제96회 키네마 준보 시상식에서 일본 영화 대상,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키시이 유키노)을 수상한 작품이다.

16mm 필름 촬영을 통해 복싱 선수라는 다소 거친 직업을 가진 케이코를 보다 사실감 있게 담아냈으며, 현시대 오래된 도쿄의 거리를 정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영화 제목과 같이 케이코의 '눈을 들여다보면' 느낄 수 있는 그녀의 다양한 감정들과 마음의 고민을 16mm 필름을 통해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미야케 쇼 감독은 "따듯함과 다큐멘터리 같은 생생함을 갖고 있는 16mm 필름은 복서의 육체나 낡은 체육관을 찍을 때 어울린다. 배우의 훌륭한 연기가 있다면,

카메라로 이를 왜곡하지 않고 그것 자체로 생생하게 다큐멘터리처럼 기록하고 싶었다"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씨네2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16mm 필름으로 촬영하게 된 계기를 밝힌 적이 있다. 상영시간 99분. 6월 14일 개봉 예정.

스틸 컷=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ケイコ目を澄ませて / Small, Slow But Steady)
스틸 컷=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ケイコ目を澄ませて / Small, Slow But St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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