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7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3일간 기획전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3’을 개최한다. 매해 여름 맞이 기획전으로 자리 잡으며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썸머프라이드시네마’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다양성, 포용,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프로그램답게 더욱 단단해진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3’은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 또한 살펴보며 시대의 목소리가 담긴 작품들을 또 한번 엄선하여 준비했다.

‘썸머프라이드시네마’는 다양한 이야기와 형식들로 제작되고 있는 퀴어 단편영화들을 주목하면서 시작했다. 짧지만 강한 매력과 상상력으로 현실을 돌파해 나가는 영화들을 올해도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3’을 통해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단편모음1] 섹션에는 총 다섯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영화 현장에서 마주친 전 애인과의 에피소드를 그린 <E:/말똥가리/사용불가 좌석이라도 앉고 싶…>, 드래그 쇼 데뷔를 앞둔 칸나의 모습을 담은 <흐드러져, 칸나>,

상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누군가를 모방하며 자신을 바꾸려는 이야기 <사랑에 머리카락 쯤이야!>, 여성의 몸과 고민을 경쾌한 방식으로 다시 바라보는 <꼬마이모>,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과정 속 주인공들을 주목하는 <트랜짓>이 상영된다.

7월 15일(토) 오전 11시 상영 후 정지혜 평론가, 감독과 함께하는 GV가 진행된다. [단편모음2] 섹션도 색다른 다섯 작품이 모여 있다.

레즈비언 커플과 아버지의 예상치 못한 소풍 <피크닉>, 퀴어에 대한 질문으로 가득한 <귀귀퀴퀴>, 신나는 밴드 음악과 함께하는 퀴어 영화 <Butch up!>, 바이크를 타는 눈부신 청춘의 모습이 담긴 <할리보다 좋은>,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가을이 여름에게>가 상영된다.

7월 16일(일) 오전 11시 상영 후 허남웅 평론가, 감독, 배우와 함께하는 GV가 진행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색들로 펼쳐질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3'은 공개된 상영작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 또한 마련되어 있다. 기획전 관련 자세한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공식 페이지(https://indiespace.kr/5961)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