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셀럽 맷, 오경화, 이노아, 곽은미 감독
사진= 셀럽 맷, 오경화, 이노아, 곽은미 감독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서울에서, 안락한 정착을 꿈꾸는 20대 한영의 도시 생존기 <믿을 수 있는 사람>이 관객들과 함께하는 첫 시사회와 GV를 개최했다.

탈북 후 남한으로 귀화한 한영이 중국 여행객을 상대로 가이드 일을 하는 가운데, 예측은 물론 통제마저 불가능한 사건들을 끊임없이 마주해야 하는 모습을 담담한 시선으로 쫓는다.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제의 초청이 이어지며 작품성에 대한 신뢰도를 더하고 있는 수작으로 영화팬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9월 23일(토) CGV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영화의 첫 시사회인 ‘이방인 시사회’를 개최했다.

사진= 오경화
사진= 오경화

인기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를 진행하고 있는 셀럽 맷이 진행을 맡은 당일 행사에는 곽은미 감독과 배우 오경화, 이노아가 참석했다.

개봉을 앞두고 개최된 첫 시사회에 대한 설렘을 표한 곽은미 감독은 “우연히 지하철에서 탈북민으로 보이는 분들을 만난 적이 있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늘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영화의 시작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 이노아
사진= 이노아

이에 대해 이노아 배우는 “이 주제를 다룬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더욱 와 닿았다”고 전했는데, 오경화 배우 역시 “시나리오를 받을 당시 소수자에 대한 관심이 컸다.

소수자는 왜 소수자가 되었을까와 같은 생각과 고민이었다. 때문에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반드시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를 상기했다.

한편 셀럽 맷은 탈북민이라는 조심스러운 소재에 대해 언급하며 “기존의 수많은 작품에서 탈북민 혹은 조선족은 상당히 자극적으로 다뤄왔다.

사진= 곽은미 감독
사진= 곽은미 감독

때문에 피로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에서는 자극적이지 않고 덤덤하게, 그들의 현실을 그려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저 평범한 20대, 30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영화에 대한 인상적인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곽은미 감독 역시 “착취하지 않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 너무 멀지 않은 거리 선에서 인물을 바라보았는데, 이 지점은 연출자로서 상당한 도전이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하는 한편 “이방인의 감정은 사실 누구나 느낄 수 있다.

해외에 있을 때 우리 역시 이방인이지 않을까. 그 마음으로 인물을 이해하고 바라봐준다면 좋겠다.”고 영화에 인물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상영시간 95분. 10월 18일 개봉.

사진= ‘믿을 수 있는 사람’ 이방인 GV 현장
사진= ‘믿을 수 있는 사람’ 이방인 GV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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