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권유리
사진= 권유리

소녀시대 권유리 첫 단독 주연작이자, 길해연, 현우석, 박미현, 심희섭의 연기 앙상블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돌핀>이 지난 2월 26일(월)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먼저 배두리 감독은 “자기만의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런 사람에게 삶의 변화가 찾아왔을 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한번 그려보고 싶었다”며 작품의 출발점을 전했다.

이어서 시나리오의 첫인상에 대해 권유리 배우는 “소재의 자유로움과 서정적인 느낌이 반가웠다.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들이 나와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감정이 섬세하다고 느꼈다”며 남달랐던 첫인상을 밝혔다.

사진= 길해연
사진= 길해연

길해연 배우는 “호수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참 고요한 인상이었다. 그저 그 안에서 미세한 감정들이 서로 엮이고 울고 웃기도 하는 점들이 반갑고 고마웠다”며 인상 깊었던 첫 순간을 떠올렸다.

현우석 배우는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처음으로 이 세계 안에 들어가 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 ‘성운’은 스무 살을 앞둔 열아홉 인물인데, 미성숙과 성숙의 사이에서 누나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표현해 보고 싶기도 했다”며 깊은 공감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미현 배우는 “‘미숙’도 ‘나영’도 내가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어떤 그룹에 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는 인물인 것 같다. 그런 면이 나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좋은 이웃과 친구가 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인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사진= 현우석
사진= 현우석

<돌핀>이 실제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배두리 감독은 “이렇게 훌륭한 배우님들과 같이 작업을 하게 됐고, 내가 막연하게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시나리오를 배우님들과 함께 풀어갈 수 있어서 너무나 행운이었던, 정말 ‘돌핀’같았던 작품이다”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권유리 배우는 “‘나영’은 새로운 것에 대한 받아들임이 좀 서툰 인물이다. 그 당시 나 역시 ‘나영’과 비슷한 면모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 ‘나영’에게 찾아온 일말의 변화나 성장이 대본을 읽는 나 자신에게도 정말 큰 위안과 용기를 주기도 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길해연 배우는 “누군가에게 한 번은 움직여보라는, 그 메시지가 나 자신한테도 굉장히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정옥’은 ‘나영’에게 ‘넌 여기를 벗어나야 된다’고 얘기하는 역할이었지만 나 자신한테도 많은 질문을 던졌던 영화였다”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 박미현
사진= 박미현

현우석 배우는 “마침 <돌핀>을 촬영했던 당시에 내가 친구들과 항상 이야기했던 주제가 행운과 행복이었다. 행운과 행복은 소소하게 찾을 수 있고, 일상에서 너무나 자주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돌핀’에 담긴 의미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돌핀’의 의미와 관련된 남다른 감상을 전했다.

박미현 배우는 “극중 ‘미숙’이 계속 볼링장 안에 갇혀 있다시피 일상을 보내다가 새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있다.

매일 어딘가에 갇혀 살다가 이렇게 바람이 부는 공간으로 나가서 맥주 한 캔을 마시는 그 변화가 나에게 ‘돌핀’같은 순간이었고, 그 장면을 촬영한 것 자체도 나에겐 ‘돌핀’이었다”라며 장면에 얽힌 뜻깊은 감상을 전했다.

사진= 배두리 감독
사진= 배두리 감독

연이어 캐릭터 연구에 대한 질문에 권유리 배우는 “당시 나라는 사람이 갖고 있던 고민과 생각들에 ‘나영’과 닮아 있는 부분이 많았다.

새로운 것에 대한 낯섦을 갖고 있는 기존의 권유리와, 조금씩 마음이 변화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나영’의 지점이 잘 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길해연 배우는 “‘정옥’처럼 친구의 자식을 거둬들여서 키우는 사람이라면 보통 굉장히 정의로운 인물이라고 설정하지 않나. 나는 그런 설정 전혀 없이 ‘정옥’은 이런 행동을 당연시하는 인물로 생각했다”며 캐릭터 고민의 남다른 출발점을 밝혔다.

사진= 배두리 감독, 권유리, 길해연, 현우석, 박미현
사진= 배두리 감독, 권유리, 길해연, 현우석, 박미현

현우석 배우는 “실제로 두 살 터울의 친누나가 있는데, 나에게 포용적이고 착한 누나다. 친누나에게서 ‘나영’ 누나의 비슷한 점을 많이 봤다. ‘성운’ 역시 ‘나영’ 누나를 보면서 배울 점을 많이 찾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공감을 전했다.

박미현 배우는 “우선 ‘미숙’이 기질적으로 포용적인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타인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타인과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많은 인물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권유리 배우는 “요즘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 그 속에서 <돌핀>은 잠시 숨 고르며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이 느껴지는, 또 그 안에서 용기를 찾을 수 있는 영화다. 잘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권유리
사진= 권유리

길해연 배우는 “오늘 질문을 받으면서 영화를 잘 봐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평온하지만은 않은 일상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중요하다. 일상의 자글자글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작품의 메시지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우석 배우는 “따뜻하고 고요하지만 선배님 말씀대로 시끄러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기도 하고, 되려 차분해지기도 하는 아름다운 서사가 있는 영화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작품의 서사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박미현 배우는 “잔잔하고 담백해 보이는 이면에 시끄러운 이야기가 많이 있다. 이것을 즐길 수 있고, 곱씹어 본다면 더 큰 의미가 생기는 영화다. <돌핀>을 보시면서 일상의 담백하지만, 자글자글한 이면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애정 가득한 인사를 보냈다.

사진= 길해연
사진= 길해연

배두리 감독은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가 ‘미숙’의 ‘핀은 계속 내려온다’라는 대사다.

이 대사처럼 일상이 계속해서 순환하듯이 돌아가지만, 그 안에서 작은 돌핀의 모멘트를 찾는 그런 기분 좋은 일들이 생기셨으면 좋겠다.

<돌핀>이 그런 기분을 느끼시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돌핀>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상영시간 90분, 3월 13일 개봉.

사진= 현우석
사진= 현우석
사진= 박미현
사진= 박미현
사진= 권유리, 길해연
사진= 권유리, 길해연
사진= 길해연, 권유리, 길해연, 현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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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미현, 현우석
사진= 박미현, 현우석
사진= 권유리, 현우석
사진= 권유리, 현우석
사진= 길해연, 권유리, 현우석
사진= 길해연, 권유리, 현우석
사진= 배두리 감독, 박미현, 권유리, 길해연, 현우석
사진= 배두리 감독, 박미현, 권유리, 길해연, 현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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