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마서 8:37’ 언론 시사회의 감독 신연식

30일 오후 CGV용산에서 영화 <로마서 8:37>(감독 신연식)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신연식 감독과 배우 이현호, 이지민, 서동갑 배우가 참석했다.  

신연식 감독은 “3대 째 모태신앙 기독교인이다. 지금까지 만든 영화 중 더 기독교적인 영화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구원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죄의 문제를 다뤄야 하는 게 기독교 철학이고 기본 베이스이다 ” 며 “성경에서 죄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로마서 6장을 하려다 제목은 로마서 8장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죄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한국 교회를 직접 취재한 신연식 감독은 실제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한국 교회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신 감독은 “옳은 일인지 그른 일인지 판단이 안 되더라”고 솔직한 속마음을 토로했다. 

그렇기에 “절대 상업적인 자본을 받고 해서는 안 되겠다 생각했다. 상업영화로 만들면 더욱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게 우려가 됐다”고 말한 것.  

그는 “막연하게 돈을 벌면 내 돈으로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던 중 영화 ‘동주’로 빚을 갚고 딱 이번 영화를 찍을 만큼 돈이 남았다. 결국 이걸 해야 하는건가”란 선택 앞에 서게 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 결국 옳은 선택이었는지 그른 선택이었는지 모르겠다.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고 전했다. 

'로마서 8:37'은 전도사 ‘기섭’(이현호)이 자신의 우상인 형 ‘요섭’(서동갑)을 둘러싼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며, 우리 자신도 모르는 우리 모두의 ‘죄’를 마주 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1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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