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PADAF' 융·복합 공연예술 축제 "무엇이든 상상하라"
'2018 PADAF' 융·복합 공연예술 축제 "무엇이든 상상하라"
  • 김상민 기자
  • 승인 2018.06.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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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회를 맞는 융복합 공연예술축제 '2018 PADAF(Play And Dance Art Festival)'가 개막에 앞서 18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2011년부터 무용과 연극으로 시작해 영상, 음악, 영화, 미술, 사진 등 풍성한 문화 콘텐츠 융복합을 실험한다.

‘2018 파다프’는 지난 2011년, 무용과 연극으로 시작해 현재는 영상, 음악, 영화, 미술, 사진 등이 가미된 다채로운 예술무대를 통해 문화 융복합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융복합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Difference? Harmony by Convergence!(장르간의 충돌, 그 하모니의 미학)’라는 주제를 모토로, 오디션과 워크숍을 통해 선정된 신진예술가 15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코믹한 퍼포먼스와 음악적 창의성이 돋보이는 유상통 프로젝트의 ‘청소반장유상통2-분리수거 대방출’을 시작으로 채명성의 ‘해와 바람’, 배우는 사람들의 ‘살고 있는가’, 김선주의 ‘여우와 두루미 II’, 라명숙의 ‘니러셔다 Go’, 영상을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을 모색하고 있는 빅픽쳐의 'Vega' 등을 선보인다.

전체 공연 리스트에는 △유상통프로젝트 '청소반장 유상통2-분리수거 대방출' △채명성 '해와 바람' △배우는 사람들 '살고 있는가' △김선주 '여우와 두루미Ⅱ' △창작집단 꼴 'MANUAL(사용설명서)' △김문경, 박주영, 변혜림 '씨:름'

△한상곤 '이중으로 거듭되어 나타나는 고통-관계' △유경진 'MANNERISM' △송은혜(그룹앙떼) '멀티센스 Multi-Senses' △라명숙 '니러셔다 Go!' △신이안 '보이지 않는 고릴라' △김정은, 유란, 윤승진 '밤 끝으로의 여행' △박예진 '사이 △박세련 '포 휴먼' △빅픽처 'Vega'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안병순 조직위원장은 '파다프'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에 관해 힘주어 말했다. 그는 "처음엔 극단과 무용단이 함께 많은 페스티벌을 통해 장르간 융합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러다보니 융복합이라는 방법을 찾게 되면서 기존의 극단, 무용단뿐만 아니라 신진 예술인들, 새로운 연출가들과 신진 안무가들을 키우는 게 우리의 사명인 것 같아서 2011년부터 ‘파다프’라는 축제를 진행하게 됐다.“며 ”꾸준히 지켜나가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융복합 공연예술의 가치를 실현시키고자 지금까지 해왔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워크숍을 통해서 신진 연출가, 안무가, 작곡가들을 만나서 새로운 예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가치여서, 그러한 부분이 ‘파다프’의 성공 여부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형택 예술감독은 공연예술계 안의 '파다프'의 역할과 기성세대의 책임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초기에는 사실은 무용, 연극 등에서 출발했는데 그 영역에만 머물 것이 아니고, 영상, 음악, 패션, 사진, 이런 장르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넘나드는 영역 자체가 훨씬 확대됐다."며 "저도 기성 예술인으로 해야 할 책임을 느낀 것은, 젊은 예술가들의 갈증이다.

신진 예술가들이 창작의 아이디어나 열정은 넘쳐나는데 발표할 공간이 없고 재원이 모자라고, 해서 그러한 부분들을 우리 기성세대가 같이 도모해서 그런 장을 마련해줘야겠다.

그러한 장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었다.“며 ”크게 변하진 않았지만 매번 지원하는 젊은 창작인들의 열정, 아이디어, 상상력은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어서 그런 것들이 끊이지 않고 지속하면서 그것이 결국 대한민국 예술의 범위나 층위를 넓히고 높이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축제가 젊은이들만의 축제가 아닌 우리 국민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상상력이 만발하는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특히 올해 8번째 시즌은 참가작품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임형택 예술감독은 "영상과 음악, 움직임 등 다원적인 조화가 굉장히 예리해지고 기술적으로도 훨씬 진보했다.

이제는 익숙해진 시각적 기술을 훨씬 다채롭게, 적극적으로 무대에 활용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실험을 위한 실험이라는 느낌의 어설픈 작품들이 더러 있었는데, 이제는 내용에서도 굉장히 성숙해졌다."며 이번 시즌의 수준을 자신했다.

한국무용협회와 공동주관으로 무대를 꾸민다.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파다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융복합공연예술제로 성장해왔다”며 “올해 열리는 ‘39회 서울무용제’에서 파다프의 우수한 작품들을 초청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장르간의 충돌, 그 하모니의 미학’이라는 주제아래 무용·연극·영상·미술·음악·사진·패션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융복합 공연이 펼쳐진다. 오디션과 워크숍을 통해 선정한 신진예술가 15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코믹한 퍼포먼스와 음악적 창의성이 돋보이는 유상통 프로젝트의 ‘청소반장유상통2-분리수거 대방출’을 시작으로 채명성의 ‘해와 바람’, 배우는 사람들의 ‘살고 있는가’, 김선주의 ‘여우와 두루미 II’, 라명숙의 ‘니러셔다 Go’, 박세련의 ‘포 휴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빅픽쳐의 ‘베가(Vega)’는 홀로 빛나는 ‘직녀성’의 이야기를 몸짓과 영상으로 풀어낸다. 김만희 연출은 “벽면에 영상을 투사하는 맵핑 기술을 이용해 인터렉티브한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은·유란·윤승진의 ‘밤 끝으로의 여행’도 주목할 만 하다. 프랑스 작가 루이 페르디낭 셀린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음악을 맡은 유란은 “음악과 무용이 어떻게 융복합되는지에 초점을 뒀다”며 “음악에 따라 무용수의 움직임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현옥 조직위원장은 지난 소회를 전하며 이번 시즌의 성원을 당부했다. 그는 "연극에는 대사 언어만 있는 게 아니라 신체 언어도 있는데, 이를 보다 개발하고 좀 더 상징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하고팠던 게 10년 전이다.

처음에는 연극과 무용이 만나 시작했고, 변증법적인 융합을 통해 제3의 예술을 만들고자 하는 희망으로 8회까지 맞게 됐다. 정말 애정을 다해 여기까지 온 ‘파다프’ 많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송현옥 조직위원장은 "올해 굳이 갤러리를 고집을 했다기 보다는, 여러 사정상 극장보다는 갤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융복합 공연의 실험정신을 더 보여줄 수 있는 데에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갤러리에서 했을 때 불편함보다 더 즐거운 것은, 관객 스스로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각기 다른 여러 팀들이 2,30분씩 공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간을 이동을 하고, 그 공간이 다시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까지도 관객이 즐길 수 있다는 면에서 갤러리라는 공간이 주는 매력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해준 부위원장은 “갤러리가 영상을 활용했을 때 4면이 가 하얀 벽이고, 이번 주제가 ‘새롭게 상상하다’라는 모토와 맞게, 출연자, 안무가, 연출가뿐만 아니라, 관람하는 관객들도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작품을 대하고 그것으로 새로운 상상력을 받아들이는, 인터렉티브(쌍방향)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갤러리를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로그램총괄을 맡은 조진희는 “앞서 극장과 갤러리를 같이 병행한 적이 있는데 극장보다 갤러리에서 했던 작품이 훨씬 더 다양하고 상상력이 더 크게 발휘되는 공간이라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서는 갤러리에서 모든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 ‘파다프’는 배우 유태웅과 무용가 조하나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특히 배우인 유태웅은 ‘파다프’ 프로그래밍의 연극적인 부분에 조언을 해주고 있고, 조하나는 배우활동을 했던 경력과 현재 무용가라는 입지를 동시에 가진 융복합 무용의 선두주자라는 점이 유태웅과 조하나를 홍보대사로 선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배우 유태웅은 "10년 전에 예술의전당에서 ‘오델로’라는, 발레와 연극을 함께 한 작품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융복합 공연예술축제가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좋은 축제로 자리매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감을 전했고, 배우에서 무용가로 전향한 조하나는 "원래 무용 전공을 했는데, 배우 생활을 십년이 넘게 했다.

마지막 작품이 MBC '전원일기'였고, 이후 무용 쪽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현재는 한양대학교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밝히며 ”무용을 했고 연기생활을 하면서 융복합 예술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파다프’의 홍보대사라는 자리가 너무나 뜻 깊다. 올해는 예술인들과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소통을 할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며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시즌의 ‘파다프’의 모든 작품은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오픈된 공간인 만큼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훨씬 용이해졌지만 반면 다수의 관람객이 동시에 관람하기에는 시야 방해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갤러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본 공연을 물론 공연 전후까지의 모든 과정을 관람객들이 함께할 수 있다는 이색적인 매력을 꼽았다.

‘2018 파다프’는 보다 큰 상상력과 실험정신, 향상된 수준의 융복합 공연을, 그를 더욱 빛내줄 갤러리라는 공간을 통해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장르 간의 충돌, 그 하모니의 미학을 보여줄 '2018 파다프'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갤러리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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