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한구석에 この世界の片隅に (In This Corner of the World)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 주민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전 세계의 공감을 얻으며 호평 받은 애니메이션 <이 세상의 한구석에>가 11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감독: 카타부치 스나오 | 수입/배급: ㈜에이원엔터테인먼트 ]

세계 2차 대전, 히로시마 출신의 한 평범한 여인의 삶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 <이 세상의 한구석에>는 히로시마 출신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한 평범한 소녀 ‘스즈’는 열여덟 살이 되어 산 너머 동네의 ‘호죠 슈사쿠’와 결혼한다.

평범하고도 따뜻한 가정을 꾸리던 ‘스즈’의 삶에 태평양 전쟁이라고 불리는 전쟁이 들이닥치게 되고, ‘스즈’에게 익숙하고 소중했던 것들이 하나둘 빛을 잃어가고 소녀였고, 여인이었던 ‘스즈’의 평범했던 일상에 참혹한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태평양 전쟁 중 히로시마에 살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녀 ‘스즈’의 평범하면서 소소한 일상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애니메이션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내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얻으며 호평을 받았다.

[명견 래시], <마이 마이 신코 이야기>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이 연출하였으며, 실제 히로시마 출신의 만화가 코우노 후미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작가가 자신의 외할머니의 체험을 바탕으로 했다고 밝힌 바 있는 이 만화는 2009년 제13회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에 의해 영화화가 결정된 후 일본 현지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위원회가 결성, 성공적으로 개봉하게 되었다.

이번 작품은 이따금 주인공 ‘스즈’가 그린 그림 속에 인물들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연출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동화책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며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실수투성이의 사랑스러운 소녀 ‘스즈’가 전쟁 중에서도 느끼는 소소한 일상 속 행복과 사랑을 따뜻한 그림체와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번 작품은 전쟁에 대해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소중한 것들을 하나둘 잃어가는 ‘스즈’의 모습을 통해 전쟁이 안겨주는 비극을 가슴 아프게 묘사하고 있다.

지난 11월 일본 개봉 이후 수채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 연출과 철저한 고증을 통한 사실적인 전시 상황 묘사에 대해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꾸준한 입소문을 통해 200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동원하는 등 제작비의 8배가 넘는 흥행성적을 거두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을 꺾고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으며, 세계 4대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인 제41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제19회 부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 부문에도 초청되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평범한 한 인물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전쟁이 낳은 비극을 통감하게 하는 애니메이션 수작 <이 세상의 한구석에>는 러닝타임 129분으로 오는 11월 개봉하여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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