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손예진’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점에서 열린 영화 '협상'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이종석 감독, 배우 손예진, 현빈이 참석했다.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안에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한다는 범죄오락물이다. 배우 손예진은 영화 '협상'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가 하채윤 역을 맡았다. 손예진은 '협상'에서 단발로 외적인 변신을 꾀했다.

 

손예진은 "세트 장에 들어가면 정해진 분량의 촬영을 끝내야 하니 모든 상황이 현실같은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촬영이 끝나야만 집에 갈 수 있었다. 세트 장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다. 그 날것 그대로의 감정과 표정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이원 촬영이 생소했지만 우리 영화와 감정에는 도움이 많이 됐다." 손예진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하채윤은 경찰이자 협상가로, 인질을 살려야 하는 임무를 지니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협상가라고 하면 흔히 냉철하고 이지적인 모습을 떠오른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냉정했다면 관객들이 인간적인 캐릭터로 못 느낄 것 같다.

 

협상가로서 인질을 구출해야하기 때문에 마음이 단단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인간적인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손예진은 '협상'에서 단발로 외적인 변신을 꾀했다.

그는 "제게는 경찰이라는 전문직이 주는 제약이 있었다. 외형적으로 변화를 주고 싶었다. 단발로 변화를 주려 했다. 기존의 캐릭터보다 좀 더 보이시하고 협상가 다운 모습, 그러면서도 내면에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협상에 관한 책을 주셨는데 그걸 보면서 하나하나 만들어나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 등을 연출한 윤제균(49) 감독의 JK필름이 내놓은 20번째 영화다. '국제시장' 조감독 출신인 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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