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안재훈 감독의 한국 단편문학 마지막 프로젝트

티저 포스터= 무녀도(The Shaman Sorceress)ⓒ연필로 명상하기
티저 포스터= 무녀도(The Shaman Sorceress)ⓒ연필로 명상하기

안재훈 감독의 한국 단편문학 마지막 프로젝트, 뮤지컬 애니메이션 ‘무녀도’가 제44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2020) 장편경쟁 콩트르샹 섹션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무녀도’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소멸해가는 '무녀'와 신구세대의 운명적 갈등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김동리의 단편소설 [무녀도](1936)가 원작이다. ‘무녀도’는 신묘한 영험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을 느끼는 이름난 무녀 ‘모화’가 아들 ‘욱이’를 절에 보내고 아픈 딸 ‘낭이’를 애지중지 키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10년 만에 돌아온 아들 ‘욱이’와 그가 섬기는 예수님이‘모화’ 자신의 삶을 점점 흔들기 시작한다는 내용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에서 ‘소중한 날의 꿈’(2011),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소나기’(2017) 등 감독 고유의 빛깔로 애니메이션 제작을 이어온 안재훈 감독의 4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한국 단편문학 마지막 프로젝트. 무녀 ‘모화’ 역은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소냐, 아들 ‘욱이’ 역은 실력파 뮤지컬 배우 김다현, 이야기를 끌고 가는 ‘화자’는 장원영 배우가 맡아 매력적인 가창과 인상적인 목소리 연기로 관객들의 귀르가즘으로 이끈다.

한편, 구름이 가득한 하늘에서 춤사위를 펼친 모화의 모습이 눈길을 끄는 티저 포스터에는 이미지가 주는 시각적 스펙터클과 국내 애니메이션에서 본격적으로 도입한 뮤지컬의 조화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무녀복을 입고 춤사위를 펼치고 있는 무녀 ‘모화’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소멸해가는 구세대를 상징하며, 신구세대의 운명적 갈등을 온 몸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인물이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무녀도’는 그가 펼치는 마술적인 굿판을 통해 한 여성의 질곡의 삶과 세대를 뛰어넘는 인간의 운명에 대한 깊은 고찰을 선사한다.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소나기’에 이어 안재훈 감독이 한국 단편문학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무녀도’의 대단원이 어떻게 마무리지 기대감을 더한다. 모화의 마지막 굿판을 신명나게 선보일 ‘무녀도’는 오는 11월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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