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년 미만의 새끼 양이란 뜻을 가진 영화 <램>이 칸영화제 독창성상, 시체스영화제 3관왕,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강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미드소마><유전> A24 호러 <램>이 기대를 북돋우는 흥미진진한 트리비아를 공개한다.

 

#1. 배우 누미 라파스, 촬영 현장에서 직접 새끼 양을 받아내다

눈 폭풍이 휘몰아치던 크리스마스 날 밤 이후 양 목장에서 태어난 신비한 아이를 선물 받은 '마리아' 부부에게 닥친 예측할 수 없는 A24 호러 <램>의 첫 번째 트리비아는 배우 누미 라파스에 관한 놀라운 사실이다.

그는 양 목장을 운영하는 인물의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실제 양 출산 방법을 교육 받았고, 촬영 현장에서 직접 새끼 양을 받아내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촬영 현장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실제 양의 출산을 기다리는 인고의 시간이 시작됐고, 배우와 스탭 모두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마침내 새벽 4시 경이되어서야 출산이 시작되었고, 생생한 장면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촬영 현장에 대해 누미 라파스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그런데 그 상황에 놓이자마자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이상하게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해 프로페셔널함을 드러냈다. 그 결과 선물인지 악몽인지 모를 존재 ‘아다’의 탄생 장면은 관객들에게 충격을 전달, 그야말로 숨도 못 쉴 정도의 극 강의 몰입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이 같은 도전적인 행보와 열연의 결과 누미 라파스는 <램>을 통해 제54회 시체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신뢰를 고조시킨다.

 

#2. 장소 헌팅을 위해 1년 넘게 아이슬란드를 두 바퀴 돌았다

<램>에 등장하는 목장, 집, 주변의 드넓은 자연 풍광은 인물 못지않게 호러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은 촬영 감독과 함께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최대한 자연스러운 빛을 담아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찾아 나섰다. 이에 제작자, 프로덕션 디자이너까지 합세해 무려 1년 간 장소를 물색했다.

감독과 스탭들은 이 과정을 함께하며 아이슬란드를 두 바퀴 정도 돌았고, 섬 내의 모든 농장을 방문했다. 그러다 마침내 아이슬란드 북부에 위치한 농장을 찾아냈고, ‘마리아’와 ‘잉그바르’ 부부가 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감독과 각본가가 무려 8년을 준비한 <램>의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스토리는 각고의 노력 끝에 발견한 최적의 장소에서 펼쳐져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3. 매일 찾아오는 양 귀에 달린 번호표가 3115인 이유

양 목장에서 태어난 신비한 아이 ‘아다’를 데려온 날부터 ‘마리아’ 부부의 집 앞에는 매일 양 한 마리가 찾아와 울음소리를 낸다.

이 양의 귀에 달린 번호표 속 숫자 3115에는 놀라운 의미가 담겨 있다. 바로 예레미야 31장 15절의 내용이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비통한 슬픔’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트리비아는 영화를 보기 전엔 ‘아다’를 선물 받은 ‘마리아’ 부부에게 벌어진 일과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고,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에 놀라움을 전할 예정이다.

 

#4. ‘마리아’가 읽던 책 [개의 심장]과 <램>은 어떤 연관이?!

영화 속 등장하는 작은 소품 하나에도 의미 없는 선택이 없는 <램>. 이는 ‘마리아’가 침대에서 읽고 있는 책의 정체에서도 드러난다.

책은 미하일 불가꼬프의 대표작 [개의 심장]인데, ‘인간의 뇌를 갖게 된 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의미심장함을 더한다.

신비한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이처럼 영화 속 곳곳에 배치해 둔 요소들을 관람 전 예측해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램>은 올해 마지막 호러의 저력을 드러낼 전망이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트리비아를 공개한 A24 호러 <램>은 12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포스터= 램(Lamb)
포스터= 램(La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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