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씨네 21)= 이완민 감독
사진출처(씨네 21)= 이완민 감독

단편 <가재들이 죽는>부터 <누에치던 방>까지 섬세한 연출로 주목받아온 이완민 감독이 5년 만에 <사랑의 고고학>으로 돌아온다. 이완민 감독은 2011년 단편 데뷔작 <가재들이 죽는>이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새로운 영화적 화법을 지닌 창작자의 등장을 알렸으며,

2016년 장편 영화 데뷔작 <누에치던 방>으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부문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하고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2회 인디포럼, 제12회 런던한국영화제, 제12회 파리한국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한국독립영화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누에치던 방>은 거의 기념비적인 한국 독립영화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이완민 감독은 이 영화에서 그의 개성을 선연히 드러내는 데 다른 어떤 한국 예술 독립영화와도 겹쳐지는 구석이 없다.’(왓챠피디아 김**) 라는 찬사를 받으며 그 만의 영화적 스타일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완민 감독의 작품은 여성의 시선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예민하게 파고들며 느리지만 밀도 있는 호흡으로 상처를 끌어안는 것이 특징이다.

전작 <누에치던 방>이 30대 여성이 지나온 청소년기가 남긴 흔적, 잃어버린 시간과 사람 관계에 대한 기억을 그렸다면 <사랑의 고고학> 마흔 살이 된 영실이 과거의 연애로부터 사랑의 ‘유물’을 통해 관계의 본질을 섬세하게 파고들고 자신을 돌아보는 이야기다.

<사랑의 고고학>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심사위원특별언급,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독불장군상 등의 수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고요하지만 완강한 힘으로, 빠르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여전한 속도로 삶의 지속과 변모를 모색하는 한 사람. 긴 호흡의 이 정공법은 느리지만 믿을 만 하다.’(2022서울독립영화제 예심위원 정지혜),

스틸 컷= 사랑의 고고학(Archeology of love)
스틸 컷= 사랑의 고고학(Archeology of love)

‘이완민 감독은 천천히 땅을 골라내 역사가 묻힌 곳을 살피는 고고학자의 손길처럼 기억을 복구한다. 관계의 여파 속에서 자아를 회복하는 한 여성의 드라마인 <사랑의 고고학>에는 조용한 끈기와 생명력, 자기 자신의 본질에 대한 기민한 감각이 서려 있다.’(씨네21 김소미 기자)는 평과 함께 완성도 높은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제에서 <사랑의 고고학>을 먼저 관람한 관객들도 ‘이완민 감독은 이제 한 명의 여성 인물이 개인이 살고 싶은 길대로 어떻게 자신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그것이 이뤄질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트위터, sk****),

‘강하게 몰입되는 특이한 매력이 있는 영화. 가스라이팅의 미묘한 순간들을 트라우마적이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게 묘사했다.’(트위터, ze****) 등 이완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에 지금까지 자신만의 독보적인 세계를 꾸준하게 이어온 이완민 감독은 박찬욱, 봉준호, 신수원, 홍상수 등 한국 작가주의 감독 계보를 이을 감독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영실로 함께한 배우 옥자연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배우상 수상 당시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매료됐다. 나도, 주인공인 영실이도 완벽하지 않아 끊임없이 성장하듯이, 이 모습을 통해 관객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이완민 감독의 시나리오가 자신을 단숨에 사로잡았음을 전했다.

한 여성을 둘러싼 관계, 구조, 감정, 선택을 다채롭게 담고 있고, 무엇보다 고고학처럼 켜켜이 쌓인 여성의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스크린 데뷔작으로 <사랑의 고고학>을 선택했다고 전하며, 이완민 감독이 탄생시킨 캐릭터 영실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내비쳤다. 상영시간 168분. 4월 12일 개봉.

포스터= 사랑의 고고학(Archeology of love)
포스터= 사랑의 고고학(Archeology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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