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컷=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스틸 컷=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몇 년 전에 남편을 잃고 8살 딸과 살면서 투병중인 아버지를 간병하는 산드라 역을 맡은 '레아 세이두'의 차분하고 이지적인 연기는 영화 <어느 멋진 아침> 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

산드라 남편의 친구였기도 했던 클래망과의 재회는 산드라의 삶에 활력과 행복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가정이 있는 클래망의 상황은 서로에게 건널 수 없는 강과 같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를 하시던 아버지에게 찾아 온 병은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상황으로 비단 아버지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몰고 간다.

스틸 컷=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스틸 컷=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아버지와의 만남에서 느꼈던 슬픈 감정은

클래망과의 만남에서 기쁨과 행복으로 바뀐다.

서로에게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이 있으니 만남의 순간은 더욱 간절함으로 전해진다. 파리를 배경으로 평온하며 아름다운 장면들부터 오붓한 가족 나들이 하는 모습은 파리라는 거대한 도시에서 느껴지는 삭막함아 아니라 소박하며 한적한 전원생활을 떠올리게 한다.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산드라는 아버지가 자신의 병의 진행에 대해 기록한 글과 자선전(어느 멋진 아침)을 쓰고자 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제자의 집에서 정리한 책들을 보며 딸에게 "여기 있는 책들이 아버지라고 느껴진다.

스틸 컷=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스틸 컷=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요양원에 계신 분은 껍데기다." 라고 말했을 때 ,

딸이 "할아버지가 쓴 책이 아니잖아." 하자

산드라는 "이 모든 책들을 할아버지가 선택하셨어."

아버지의 모습은 잃어버린 삶이라는 아픔이 전해지지만, 산드라는 사랑과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 괴로워하는 클래망과 딸과 함께 파리 시내를 바라보며 행복한 한 순간을 보낸다. 사랑. 상실이 공존하는 삶의 모습을 예리하며 따사롭게 전해 주는 아름다운 영화였다. 

스틸 컷=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스틸 컷=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스틸 컷=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스틸 컷=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스틸 컷=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스틸 컷=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산드라 포스터=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산드라 포스터= 어느 멋진 아침(원제: Un Beau Matin, 영제: One Fine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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