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현철 감독, 박혜수, 김시은
사진= 조현철 감독, 박혜수, 김시은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조석봉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조현철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인 <너와 나>가 지난 10일(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조현철 감독과 두 주연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무대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먼저 조현철 감독은 “원래 연출을 전공했고, 연기를 하는 와중에도 계속 글을 쓰려 했다.

7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세상에 공개할 날이 다가오니 감격스럽고 떨린다”라며 처음으로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연출을 하는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좋은 현장이 만들어질 수 있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었다.

사진= 김시은, 박혜수, 조현철 감독
사진= 김시은, 박혜수, 조현철 감독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현장이었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다. 또 항상 배우들이 시나리오에서 내가 의도했던 것 이상의 것들을 보여줬다”라며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특히 조현철 감독은 “박혜수 배우는 <스윙키즈>에서의 멋진 연기가 인상 깊었는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함께 찍으면서 만나게 됐다. 이후 캐스팅 제안을 하게 되었다.

김시은 배우는 하은 캐릭터가 가진 대사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배우를 찾던 중에 오디션을 통해 만났다. 김시은 배우가 오디션 중 보여준 애드리브가 동물적이고 천재적으로 느껴졌다”라며 주연배우들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조현철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선형적인 시간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기보다는, 꿈과 현실, 이러한 경계들을 흐릿하게 흩뜨리고 싶은 생각을 했다”라며 독보적인 영상미와 유니크한 편집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조현철 감독
사진= 조현철 감독

극 중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서툰 고등학생 세미 역을 맡은 박혜수는 “표면적으로 사랑을 이야기 하지만 그 안에 더 큰 메시지가 있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에 꼭 참여하고 싶었고, 개봉을 앞두게 되어 행복하고 감격스럽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시은 배우가 하은 역에 캐스팅되고 같이 리딩을 하는데 매번 연기를 할 때마다 달라지는 호흡과 센스가 질투가 날 정도로 멋있었다.

그래서 연기하면서 너무 재미있었고 김시은 배우가 하은이였기에 연기를 하면서 하은이를 더 사랑하고 그리워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김시은과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뽐낼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전작보다 연기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온 마음을 다해서 임했다. 또 <너와 나>라는 영화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도 크다”라고 전해 한층 더 성장한 박혜수의 모습을 예고했다.

사진= 박혜수

마음을 종잡을 수 없는 하은 역을 연기한 김시은은 “조현철 감독님은 연기 선배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연출을 한다고 하니 너무 기대됐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시적으로 표현된 부분들이 많다고 느껴서 이 부분을 감독님이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했다.

또 영화가 담고 있는 사랑의 메시지가 너무 좋았다”라며 시나리오를 처음 접한 당시의 감상을 전했다. 생동감 넘치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김시은은 “두 주인공의 호흡이 중요한 영화이기 때문에 사전에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꾸준히 만나 리허설을 했다.

이후 촬영 현장에서는 감독님께서 최대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게 해줬다. 그래서 더 신나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특별했던 준비 과정과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처럼 작품에 대한 깊은 이야기부터 비하인드까지 다채로운 질의응답이 오간 가운데, “저뿐만 아니라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믿고 사랑하며 찍은 영화다.

사진= 김시은

그 사랑의 증거가 <너와 나>에 남아 있는 것 같고, 많은 분들이 꼭 극장에 찾아와서 사랑이 담긴 결과물을 통해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조현철 감독의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0회 마리끌레르영화제,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제23회 가오슝영화제, 제18회 파리한국영화제까지 국내와 해외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감수성과 세밀한 연출이 녹아있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영화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담았다. 상영시간 118분. 10월 25일 개봉.

사진= 박혜수, 김시은
사진= 박혜수, 김시은
사진= 조현철 감독, 박혜수, 김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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