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Le Fantome de l‘Opera)』(1910) 원작

[무비톡 김상민 기자] 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팬텀' 프레스콜이 진행돼 임태경, 정성화, 카이, 김순영, 이지혜, 김유진, 박철호, 윤영석, 정영주, 김영주, 이상준, 최석준 등이 참석했다.

시연 이후에는 팬텀 역의 임태경, 정성화 카이, 크리스틴 다에 역을 맡은 김순영, 이지혜, 김유진이 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팬텀’은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Le Fantome de l‘Opera)』(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5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독보적 흥행 광풍을 일으키며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연간 티켓 판매 1위를 석권한 최고의 흥행작이다. 또한 2015년 골든 티켓 어워즈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었던 극작가 아서 코핏(Arthur Lee Kopit)은 ‘오페라의 유령’으로 불리는 미스터리 한 캐릭터인 에릭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하여

그가 가진 사랑, 분노, 설렘, 두려움 등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비극적인 스토리에 효과적으로 녹여내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데 성공했으며,

토니 어워즈 최고 음악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브로드웨이 최고의 작곡가 모리 예스톤(Maury Yeston)은 캐릭터의 진실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팬텀’의 마법 같은 곡을 완성시켰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한국 관객들을 위해 ‘서곡-내 비극적인 이야기(Overture-Hear My Tragic Story)’를 비롯한 네 개의 새로운 곡을 추가해 캐릭터 간의 스토리를 강화시켰으며, 팬텀의 과거이야기를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레 장면의 비중을 높여 흉내 낼 수 없는 한국형 ‘팬텀’을 완성시켰다. 

아름다운 음악과 무대,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와 최정상급 뮤지컬배우, 소프라노, 프리마 발레리나가 함께 선보인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무대예술의 절정을 맛 보여준 뮤지컬 ‘팬텀’이 2018년 세 번째 공연을 맞아 다시 한번 아성에 걸맞은 무대와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뮤지컬이면서 오페라와 발레까지 아우르며 종합무대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뮤지컬 '팬텀'이 새로운 캐스트와 새로운 넘버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이라 불리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에릭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해 그가 가진 사랑, 분노, 설렘, 두려움 등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비극적인 스토리에 녹였다. 

이번 시즌은 '서곡-내 비극적인 이야기(Overture-Hear My Tragic Story)’를 비롯한 네 개의 새로운 곡을 추가해 캐릭터 간의 스토리를 강화시켰으며, 팬텀의 과거이야기를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레 장면의 비중을 높여 흉내낼 수 없는 한국형 '팬텀'을 완성시켰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많은 작품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연말연시 부모님과 함께 보기 좋은 작품"이라고 추천했다. 이어서 "'팬텀'이 왜 가면을 쓰게 됐는지 초점을 둔 작품"이라며 "새로 캐스팅 된 세 명의 '팬텀'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의 호흡을 반영해 조화를 이루는 작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처음 ‘팬텀’에 참여한 임태경은 “제 인생작을 만난 느낌이다. 다른 동료들 연습장면을 볼 때도 온 마음을 다해 빠져볼 정도였다”며 작품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참여하기 전에 '팬텀'의 오페라하우스 배경이 되는 파리의 오페라하우스를 방문했다.

제 집 같은 편암함이 있더라. 처음 합류하지만 한 식구가 돼 새로운 작품을 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화는 "처음 합류하면서 부담감이 컸다. 어떻게 관객들이 괴리감을 덜 느낄 수 있을지, 정성화만의 '팬텀'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다른 '팬텀'보다 더 야수같고 거친 면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가면 때문에 하관만 보이니 집에서 피부 관리 기기를 구입해 열심히 리프팅 관리를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서 “한 공연이 삼연까지 온 것에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하며 “그동안 많은 훌륭한 팬텀을 보셨던 관객들에게 어떻게 정성화만의 팬텀을 보여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하나하나 찾아가는 기분으로 공연하고 있다. 끝날쯤에 정성화의 팬텀을 알아봐 주실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초연 당시 가면이 부러져 손으로 가리고 했던 경험이 있는 카이는 "가면을 쓰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보다 오히려 섬세한 감정이나 눈빛에 더 집중해야 한다.

초연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하면서 감정의 폭이 자연스럽게 넓어졌고 '팬텀'의 결핍에도 더 많은 감정이 들었다"며 "한 작품을 두 번 하는 것은 생각보다 당연한 일이 아니다.

이 기쁨을 무대 위에서 만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팬텀의 음악의 천사 '크리스틴 다에' 역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소프라노 김순영이 합류했으며,

지난 시즌 '팬텀과 함께 했던 이지혜, 소프라노 김유진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가 특별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유진은 ‘팬텀’을 통해 뮤지컬을 처음 접한 소감을 전했다. 

“뉴욕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했다. 텔레비전으로 보던 배우 분들과 함께하게 돼서 설렜다. 크리스틴이 파리의 첫 무대에 섰을 때의 그 기분을 너무 잘 알아서 대본을 보자마자 이 배역에 애정이 생겼다”고 밝혔다.

김순영은 "초연, 재연에 이어 삼연까지 합류하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90회가 넘는 공연을 했지만, 매번 감정이 다르다.

특히 이번 '팬텀'들이 각각의 매력이 달라 재밌다. 카이 배우는 무섭고 카리스마가 있다.  “‘팬텀’에는 굉장히 고난이도의 노래가 있다. 각자 목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모두 마지막까지 아프지 않고 마치는 것이 목표라 밝혔다.

정성화 배우는 순박하면서도 거칠고 남자답다. 임태경 배우는 섬세하고 따뜻하면서 여자로서 뭔가를 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재연 당시 너무 긴장해서 못 보여줬던 것들을 이번 공연에서 보여주고 싶다. 

크리스틴의 성장기를 흐뭇하게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처음 합류한 김유진은 "TV로만 보던 배우들과 같이 작업을 하게 돼 너무 설렜다.

뮤지컬 중에서도 클래식한 작품이지만, 흐름이나 연기에 많이 집중해서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다. 클래식 가수로서 뮤지컬 팬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 외에 '마담 카를로타' 역에 정영주, 김영주,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 윤영석,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박송권, 백형훈,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최석준이 합류한다.

마담 카를로타 역을 맡은 정영주는 "카를로타는 자신의 삶이 프리마돈나였기 때문에 불편한 건 다 제거하거나 내 손을 떠나게 하는 방법을 쓰는 캐릭터다. 하지만 자기 기준에는 합리적이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는 노래를 잘하지만 극중 카를로타는 노래를 못 한다는 설정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어렵다. 쉽지 않은 캐릭터다. 그런데 기본이 처음부터 없던 건 아니다.

카를로타도 과거에 나름대로 잘 했다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영주는 "한 무대 안에서 세 공연을 이어 하는 푸가 장면이 1막의 하이라이트다.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발퀴레' 세 장면이 나온다"고 말했고, 김영주는 "어느 한 장면을 꼽을 수가 없을 정도로 노래면 노래, 안무면 안무, 드라마까지 탄탄하다.

'팬텀'의 여정을 따라가고 그의 아픔을 느끼면서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팬텀'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름다운 음악과 무대,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와 최정상급 뮤지컬배우,

소프라노, 프리마 발레리나가 함께 선보인 무대예술의 절정을 보여준다. 뮤지컬 '팬텀'은 내년 2월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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