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 홍장성 에디터] 매해 겨울이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클래식 멜로이자 이와이 슌지 감독이 선사하는 가장 순수한 첫사랑의 추억이 담긴 ‘러브레터’가 개봉 20주년을 맞이해 12월 26일 특별 개봉한다.

클래식 멜로‘러브레터’는 ‘히로코’가 사고로 떠나보낸 연인 ‘이츠키’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보낸 편지에 또 다른 ‘이츠키’로부터 답장이 도착하면서 가슴속에 간직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다시 꺼내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러브레터’는 ‘4월 이야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하나와 앨리스’ 등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감성과 마음을 울리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출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대표작으로 국내 개봉 당시 일본 영화 최초로 14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폭발적 호응을 얻은 것은 물론, 시대를 대표하는 청순 아이콘 나카야마 미호의 열연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의 설산 등을 배경으로 한 황홀한 영상미를 담아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시대 최고의 멜로 영화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A Winter Story’를 비롯한 감수성 자극하는 OST와 함께 ‘러브레터’는 불의의 사고로 죽은 애인을 잊지 못하던 ‘히로코’(나카야마 미호)가 우연히 졸업 앨범에서 발견한 애인의 옛 주소로 편지를 띄워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러브레터’는 1999년 국내에 개봉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다. 최근까지도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며 뜨거운 사랑을 얻고 있는바,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오는 12월 26일 20주년 기념 특별 개봉을 확정했다.

모두의 가슴속에 깊이 간직된 첫사랑의 풋풋하고도 아련한 추억을 다시금 꺼내보게 만들며 부쩍 쌀쌀해진 겨울 극장가 관객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광활하게 펼쳐진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주인공 ‘히로코’의 뒷모습이 담겨있다.

이 모습은 우리 가슴속에 깊이 새겨진 명장면으로 마치 영화 속 대사인 “오겡끼데스까?”가 저절로 들리는 듯한 아련함을 선사한다. 안부를 묻는 듯한 ‘또 한 번의 겨울, 당신은 잘 지내고 있나요’라는 문구는 겨울이 오면 늘 생각나는 ‘러브레터’속 애틋한 사랑을 상기시키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