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치지 않아’ 언론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박영규

[무비톡 김상민 기자] 3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해치지 않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손재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이 참석했다. 영화 '해치지 않아'는 동물들이 다 팔려나가버린 폐업 위기의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탈을 쓰고 동물로 위장근무하게 된 역대급 미션을 그린 작품.

박영규은 동물원 전 원장이자 ‘기린’ 역을 맡은 서원장 역을 맡았다. 박영규는 “오랜만에 영화를 하는 것 같다. 사실 시나리오를 읽어보지도 않고 한다고 했다”라며 “하지만 손재곤 감독의 영화를 알고 있었던 터라 감독을 믿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상의원’(2014)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박영규는 “나이를 먹고 연기생활을 하다 보니 점점 연기 욕심이 생겼다”라며 “영화를 통해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칫 잘못하면 욕심만 보일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 나는 후배들의 서포트를 잘 하려고 노력했다. 후배들은 모를 수도 있는데 잘해보려고 정말 노력했다”라며 “오늘 결과물을 보니 ‘해치지않아’를 하기를 잘했더라. 오랜만에 영화를 찍어서 정말 좋았다. 어려운 것들이 봄에 눈이 녹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로 1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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