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Festival Annecy
사진출처= Festival Annecy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가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이자,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제46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장편 경쟁 콩트르샹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해외 세일즈사 화인컷이 전해왔다.

이는 2002년 장편 경쟁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마리 이야기>, 2004년 <오세암>, 2020년 콩트르샹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무녀도> 이후 2년만이다.

<태일이>는 한국 현대사와 노동 운동사의 대표적인 인물 전태일의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켜, 재미와 의미를 모두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전태일의 삶을 통해 그가 이루고자 했던 인간적인 삶과 노동자의 권리를 되돌아보게 만들며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러한 <태일이>의 메시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마음을 관통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통해 <태일이>를 본 관객들은 전태일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음에도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긴 박수 세례를 쏟아냈다.

또한, 해외 관객들은 전 세계에 <태일이>와 같은 주제를 가진 영화들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제작진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한 문수진 감독의 <각질> 역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졸업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칸 영화제에 이어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까지, K-애니 작품들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관통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이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스틸 컷= 태일이
스틸 컷= 태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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