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윤준원, 강안나, 장서희, 김수인 감독, 최소윤, 오태경
사진= 윤준원, 강안나, 장서희, 김수인 감독, 최소윤, 오태경

독한 엄마로 변신한 장서희 주연의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 <독친>이 지난 10월 17일(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는 김수인 감독, 장서희, 강안나, 최소윤, 윤준원, 오태경이 참석했다.

먼저 김수인 감독은 “영화사 기획팀에서 작가로 일할 때 처음 알게 된 단어였고 우리가 마땅히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인 부모가 자식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상황이 굉장히 흥미로워서 이야기를 풀어내 보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을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독친>의 기획 과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수인 감독은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 훨씬 이전에 제작사 대표님과 함께 기획하고 초고를 쓰고 촬영까지 마친 작품이다.

사진= 김수인 감독
사진= 김수인 감독

<독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밈도 많이 활용을 했고, 대치동에서 학원 강사 생활을 하던 시기에 제가 직간접적으로 보고 들은 내용 그리고 저도 누군가의 자식이기 때문에 직접 겪은 에피소드 그리고 제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방면으로 녹여내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어떤 매력에 끌려 함께하게 되었고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에 관한 질문에 장서희는 “감독님께서 각본을 쓰셨는데 처음에 제의를 받아 대본을 읽었을 때 흥미롭고 재미있었고 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전했고,

강안나는 “신인으로서 ‘유리’라는 역할이 굉장히 여러 가지 감정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독친이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생소했는데 ‘유리’라는 인물에 이입하여 시나리오를 읽다 보니 독친이라는 뜻이 이렇게 무서운 뜻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장서희
사진= 장서희

최소윤은 “<독친>에서 주가 되는 단어인 사랑과 믿음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인 의미로만 생각을 했는데 이 영화에서 부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충격이었고, 신선했고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푹 빠지게 된 계기였다”라고 전했다.

윤준원은 “많은 시나리오를 읽어봤지만 첫 페이지를 연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집중력이 단 한 번도 흐려지지 않았던 작품은 <독친>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완전히 매료됐고, 메시지도 좋지만 자체가 재미있었다”라고 밝혔고,

오태경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고, 장서희 선배님을 비롯하여 모든 캐릭터들이 너무 잘 보이고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사진= 강안나
사진= 강안나

이어,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장서희에게 질문이 이어졌다. 복귀한 소감과 함께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은 장서희는 “배우가 연기함에 있어 장르나 무대를 따지지 않고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활동하다 보니 영화를 6년 만에 하게 되었다.

처음에 영화 제의를 받고 김수인 감독과 미팅을 했을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촬영하면서 현장에서 연장자에 속했는데 젊은 친구들과 젊은 감독님과 작품을 하니 또 다른 재미를 느꼈고, 굉장히 즐겁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그 어떤 작품보다 새롭고 특별했던 경험이었음을 전했다.

배우가 연기할 때 감정이 오버되거나 부족할 수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조율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김수인 감독은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은 ‘혜영’이라는 인물이기 때문에 장서희 선배님의 연기 톤을 보고 다른 배우들과의 밸런스를 맞추는 방식으로 연출을 진행했다.

사진= 최소윤
사진= 최소윤

또한, ‘유리’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감정이 과잉될 수 있는 인물인데 그럴 때마다 건조하게 톤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진행했다”라고 밝혔고, 장서희는 “촬영 전에 미팅을 하면서 대화를 많이 했고, 너무 뻔하지 않고, 오버하지 않고 담담하게 최대한 힘을 빼고 연기를 했다.

현장에서 좋았던 것은 굉장히 감독님이 유연하게 상황을 만들어 주었고, 매끄럽게 촬영이 진행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소감에 관한 질문에 강안나는 “첫 주연작이 <독친>이라는 작품이 되어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감독님과는 같이 힘을 받는 좋은 관계였고, 장서희 선배님과는 엄마와 딸로서 호흡을 하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현장에서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 윤준원
사진= 윤준원

<독친>을 통해 첫 스크린에 데뷔한 윤준원은 “시나리오가 좋다고 해도 그 작품을 하기까지가 쉽지 않다. 특히 신인 배우이다 보니 쉽지 않은데,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을 할 수 있고, 이런 자리에 앉아서 얘기할 수 있는 자체가 영광이다.

첫 영화가 <독친>이라서 너무 감사하고 기회를 주신 김수인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내외 영화제 초청 행렬을 받고 있는 <독친>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다녀왔던 소감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사진= 오태경
사진= 오태경

김수인 감독은 “영화 제목 자체에 대한 친밀도가 완전히 달랐다. 한국에서는 영화를 준비할 때 독친을 독침으로 잘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독친이라는 개념이 이미 굉장히 널리 퍼져 있는 말이고, 10대, 20대 청소년, 청년들에게 굉장히 공감을 많이 받고 있는 개념이었다”라고 전했고,

장서희는 “일본에서도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한 갈등과 고민에 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독친>으로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와서 작품을 알릴 수 있고 관객분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게 묘하고 설렜다”라고 전했다.

강안나는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영화를 보고 느끼는 게 똑같은 게 신기했다”라고 특별했던 경험을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의 묵직한 톤을 잡아주는 오형사 캐릭터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주요한 인물로 등장한 예나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사진= 윤준원, 강안나, 장서희, 김수인 감독, 최소윤, 오태경
사진= 윤준원, 강안나, 장서희, 김수인 감독, 최소윤, 오태경

오태경은 “영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심각한 사건이고 중대한 사건임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고,

최소윤은 “예나라는 인물이 굉장히 공격적이고 버릇없는 아이로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여리고 정이 많은 아이이기 때문에 그게 약점으로 보일까 두려워서 애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나 캐릭터에 연민을 가지면서 연기를 했다. 영화의 주제가 될 수 있는 대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장서희, 강안나의 모녀 케미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사진= 윤준원, 강안나, 장서희, 김수인 감독, 최소윤, 오태경
사진= 윤준원, 강안나, 장서희, 김수인 감독, 최소윤, 오태경

강안나는 “케미가 좋지 않은 게 영화에서는 좋은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촬영 이후에 선배님과 더 친해져서 좋았다”라고 전했고, 장서희는 “묘한 긴장감과 서로 이해 못 하는 서먹서먹한 부분들이 현장에서 더 필요했던 것 같다.

이런 부분이 영화 찍는 동안 잘 표현된 것 같고, 영화제로 일본에 가서 개인적으로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부모와 교사와의 문제가 담긴 부분을 연출할 때 어떤 부분을 조심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김수인 감독은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서 만든 영화가 아니지만 공교롭게 비슷한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가 아주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진= 장서희
사진= 장서희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오히려 이 영화가 사회적인 이슈를 담은 영화로 보이지 않도록 연출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극히 개인들의 문제이고 거기서 파생되는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들이 어떤 메시지를 얻어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너무 교훈적이지 않은 이야기가 되도록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독친>의 기자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김수인 감독은 “영화를 무사히 만들고 완성해서 세상에 선보인 것만으로도 기쁜데 많은 분들 앞에서 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다”라고 전했고,

장서희는 “오랫동안 연기를 했지만 매번 이렇게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는 자리는 굉장히 설레고 떨린다. 이 설레고 떨리는 경험을 한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오늘 많이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진= 강안나
사진= 강안나

강안나는 “첫 주연을 맡아서 이런 자리도 처음이고 기자님들과 대화를 나눈 것도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설렌다”라고 최소윤은 “저도 첫 기자 간담회라 많이 떨리고 설렜다.

<독친>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리고 좋은 기사 많이 부탁드린다”라는 소감을, 윤준원은 “저희가 열심히 준비해서 만든 이 영화로 기자분들과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오태경은 “블랙홀처럼 확 빨려 드는 매력이 있는 <독친>에 많은 관심과 좋은 이야기 부탁드린다”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독친>은 독이 되는 줄도 모르고 지독한 사랑을 주는 엄마 ‘혜영’이 딸 ‘유리’의 죽음을 추적하며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 상영시간 104분. 11월 1일 개봉.

사진= 최소윤
사진= 최소윤
사진= 윤준원
사진= 윤준원
사진= 오태경
사진= 오태경
사진= 김수인 감독
사진= 김수인 감독
사진= 장서희, 강안나
사진= 장서희, 강안나
사진= 장서희, 강안나
사진= 장서희, 강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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