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

‘날카로운 시선과 섬세하고 치밀한 연출력’

스틸= 우상

[무비톡 박준영 기자] <한공주>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우상>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다. [제작: (주)리공동체영화사 | 공동제작: 폴룩스㈜바른손 | 제공/배급: CGV아트하우스 | 해외배급: ㈜ 화인컷 | 감독: 이수진]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21일(현지 시간)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영화 <우상>의 초청을 공식화했다. 이수진 감독은 장편 데뷔작 <한공주>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시체스 국제영화제,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청룡 영화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다.

깊이 감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걸출한 신인감독의 등장으로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킨 그가 두 번째 연출작인 <우상>으로 세계 3대 영화제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는 영화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부문으로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긴 영화들을 소개해왔다.

또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감독들이 이후 세계적인 거장으로 거듭나는 사례가 많아 매년 초청작들은 전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앞서 초청받은 한국영화로는 <부당거래>(2011), <국제시장>(2015), <죽여주는 여자>(2016) 등 작품성과 화제성을 고루 겸비한 작품들이 있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정치인생 최악의 위기에 몰린 도의원 ‘구명회’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했던 피해자의 아버지 ‘유중식’, 그리고 사건 당일 ‘중식’의 아들과 함께 있다 자취를 감춘 ‘련화’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다.

<우상>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섬세하고 치밀한 연출력으로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으로부터 “당장 다음 달에 이 감독의 차기작을 보고 싶다”며 극찬을 받았던 이수진 감독의 5년 만의 차기작이다.

또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한석규와 설경구부터 <한공주>로 전작에서 이수진 감독과 탁월한 호흡을 보여준 천우희까지 의기투합해 각자의 우상만을 쫓는 인간의 양면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개봉 전부터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이라는 희소식을 전한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 <우상>은 2019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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