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밤'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김희애’

2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희 감독, 배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가 참석했다.  "감독의 콘티 이해력 높아 지시대로만 움직였다"

김희애는 신인 이창희 감독이 완벽히 콘티를 인지하고 있던 덕에 편안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것도 한 것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경이 "혼자 다 나온 것 같지 않나"라고 말하자 김희애는 "가성비가 좋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녀는 "아무 것도 한 게 없다고 느꼈을 만큼, 광고 같은 느낌이었다"며 "감독이 콘티를 너무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번은 대안할만한 장면 찍으면 안되냐 했더니 '충분하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며 "완벽하게 광고처럼 짜여져 있어서 지시대로만 움직이면 됐다"고 돌이켰다.

또한 "여기 오느라 마지막 10분을 못봤는데 거기까지 봤을 때는 감독이 무슨 생각으로 확고하게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김희애는 여주인공이지만 일찌감치 죽는 역할로 등장해 분량이 김상경, 김강우에 비해 많진 않다. 김희애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난 멜로 졸업했고 이제 스릴러의 장르로 옮겼다. 근데 스토리 없이 처음부터 바로 죽임을 당해 좋은 시절이 별로 없어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르겠다.

최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사라진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강렬한 추적 스릴러물이다. 2014년 개봉한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더 바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는 3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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