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구'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정지훈‘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제작 영화사 두둥)의 언론시사회가 27일 오후 서울시 중구 을지로 6가에 위치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방수인 감독과 배우 이순재 정지훈 박지윤이 참석했다.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덕구'는 원로배우 이순재, 아역배우 정지훈은 실제 할아버지와 손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친근함이 절로 느껴지는 모습은 웃음과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에피소드까지 더해 오늘날 가정의 모습에 대한 생각도 하게 했다. 영화는 잔잔하게 웃고,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올해로 9살이 된 정지훈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진지하고 의젓하게 답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지훈은 “어려운 연기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아버지와 이별하는 장면이 많이 길고 감정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어 “즐거운 신도 있었는데 갑자기 슬픈 연기를 해야하니 감정을 이어가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정지훈은 “감독님이 ‘지금 할아버지를 안 잡으면 할아버지는 결국 쓸쓸히 죽어갈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이입해서 연기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정지훈은 덕구와 자신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게임, 장난감, 돈까스를 좋아한다. 덕구도 그렇다. 노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덕구와는 다르게 나는 많이 활발하다. 또 앞에 나서기 좋아한다. 그런데 덕구는 그냥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엄마가 그리운 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덕구'는 아들을 먼저 보내고 홀로 일곱살 손자 덕구(정지훈 분), 다섯살 손녀 덕희(박지윤 분)를 일흔살 덕구 할배(이순재 분)의 이야기다. 덕구 할배는 아이들을 기르기 위해 갖은 허드렛일도 가리지 않는다. 어느 날 자신에게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 오는 4월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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